국내 주식 부호 1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보유 주식 가치 14조원대 기록

4위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제외 1위부터 5위 모두 삼성일가가 차지

[더파워=최병수 기자] 올해 말 기준 국내 주식 부호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재용 부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14조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상장사 주식을 보유 중인 개인 2만여명의 주식 지분 가치를 조사한 결과 상위 500명의 주식 가치는 지난 24일 기준 총 184조64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 4일 기준 146조1661억원에 비해 26% 증가한 수치며 상위 500명 중 252명은 당시 보다 주식 지분 가치가 올랐고 이에 반해 248명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이달 24일 기준 주식 부호 1위는 이재용 부회장으로 그가 보유한 주식 가치는 14조4603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1월 4일 기준 9조5747억원에 비해 4조8855억원(51%↑) 증가한 수치다.

이재용 부회장의 경우 부친인 고(故)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주식의 영향으로 보유 주식의 가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2위는 이재용 부회장의 모친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으로 같은기간 4조4847억원에서 11조482억원으로 146% 급등했다. 홍라희 전 관장 역시 고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물려받은 주식의 영향으로 보유 주식 가치가 급등한 것으로 예상된다.

3위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으로 그가 보유한 주식 가치는 올해 초 2조672억원에서 지난 24일 기준 7조2529억원까지 무려 251% 급등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보유 주식가치가 같은기간 4조9502억원에서 6조7402억원으로 오르면서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이서현 이사장의 보유한 주식 가치는 24일 기준 6조5501억원으로 이는 1월 4일 기준 2조672억원에 비해 217% 증가한 규모다.

이에 따라 4위 김범수 의장을 제외한 주식 부호 순위 1~3위, 5위는 모두 삼성일가가 차지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5조3406억원을 기록하면서 6위를 차지했으나 10위권 내 주식부호 중 유일하게 주식 보유 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몽구 명예회장의 주식 보유 가치는 올해 초 5조4379억원 보다 973억원(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아이돌 그룹 BTS를 키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보유 주식 가치가 1조9556억원에서 4조4780억원으로 뛰어오르면서 7위를 기록했다.

8위인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은 보유 주식 가치가 연초 9594억원에서 지난 24일 기준 3조9604억원으로 313%(3조10억원) 증가하면서 상위 10위권 주식 부호 중 증가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9위를 차지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는 3조6996억원에서 3조7177억원으로 가장 변동이 적었으며 10위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또한 3조2568억원에서 3조3163억원으로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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