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안정적인 에너지 사업에 신사업 확대 기대가 더해지면서 증권가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LNG 밸류체인 확장과 희토류 영구자석 등 모빌리티 사업 확대 가능성을 반영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8만8000원으로 10% 상향했다.
백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이후 고유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보유한 미얀마·호주 가스전 사업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가능성이 커졌고, 이는 중기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단기적인 유가 상승 효과뿐 아니라 글로벌 에너지 수급이 빠듯한 상황에서 각국의 에너지 확보 노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에너지 사업의 구조적 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회사는 알래스카 프로젝트 참여를 통한 LNG 구매와 광양 LNG 터미널 증설 등을 통해 LNG 밸류체인을 넓히고 있다. 백 연구원은 에너지원 가격 변동과 무관하게 에너지 수요의 구조적 증가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이 같은 확장이 전사 실적 증가에 꾸준히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빌리티 사업의 중장기 기여도도 기대 요인으로 제시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구동모터 코어 생산,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 전기강판 트레이딩, 구동부품 트레이딩 등을 통해 관련 매출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투자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백 연구원은 구동모터 코어뿐 아니라 희토류 영구자석 밸류체인 형성을 통해 모빌리티 사업의 이익 기여도가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은 탈중국 공급망 구축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여러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동남아 지역 원소재를 확보하고 미국 내 희토류 정제 및 영구자석 생산 설비를 구축할 계획인데, 이는 중국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희토류 시장에서 대체 밸류체인을 마련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됐다. 최근 중희토류 산화물에 대해 미국 국방부와 JARE가 110달러/kg의 가격 하한선을 제시하며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점도 수익성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됐다. 2026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기존 4506원에서 4698원으로 4.3%, 2027년 EPS는 4928원에서 5118원으로 3.8% 각각 높아졌다. 백 연구원은 글로벌 동종업체의 밸류에이션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