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자체 감사 도중 구 전 부회장의 횡령·배임 정황 포착...작년 11월 경찰에 고소장 제출
이미지 확대보기3일 경찰이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의 횡령·배임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최병수 기자]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이 회삿돈 수십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3일 관련 업계 및 경찰 등에 따르면 아워홈은 지난해 자체 감사 과정에서 구 전 부회장이 월급·성과급을 정해진 한도보다 많이 받은 정황을 발견하고 작년 11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최근 서울 강서경찰서는 구 전 부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경찰은 고소인 및 관련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 전 회장도 근시일 내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구 전 회장은 지난 2020년 9월 서울 강남구 한 도로에서 운전 도중 A씨가 몰던 차량이 끼어들자 보복운전을 하고 하차한 A씨를 차로 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바 있다.
지난해 6월 1심 재판부는 구 전 회장에게 징역 6개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구 전 부회장과 검찰 양측 모두 1심 판결에 항소하지 않았고 결국 구 전 회장에 대한 징역·집행유예형도 최종 확정됐다.
같은해 6월 4일 아워홈은 주주총회에 이어 이사회를 열고 구 전 회장의 동생인 구지은 대표가 상정한 대표이사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당시 아워홈 대표이사였던 구 전 회장은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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