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9일 ‘CEO스코어’ 조사결과에 따르면 SK가 현대자동차를 꺾고 대기업집단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사진제공=SK]
[더파워=최병수 기자] 2006년 이후 대기업집단 순위 3위를 유지하던 SK가 최초로 2위로 올라섰다.
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국내 대기업집단의 지난 1일 기준 소속 계열사들의 공정자산(작년 3분기 결산기준)을 합계해 대기업집단 순위를 조사한 결과 대기업집단의 공정자산은 총 2494조9080억원으로 2020년에 비해 6.8%(158조4880억원↑) 증가했다.
먼저 지난 2020년 3위를 기록한 SK는 공정자산 규모가 약 31조원 증가한 270조여원(작년 3분기 기준)을 기록하면서 2위로 뛰어올랐다.
기존 2위였던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3분기 기준 공정자산이 약 250조원으로 집계되면서 3위로 내려앉았다.
같은 시기 삼성은 약 468조원의 공정자산을 보유하면서 1위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LG(154조450억원)와 롯데(122조9210억원)는 각각 변동 없이 4위와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어 6위 포스코(94조5280억원), 7위 한화(78조5340억원), 8위 GS(75조1410억원), 9위 현대중공업(74조4330억원), 10위 농협(65조1770억원) 순이었으며 순위는 기존과 동일했다.
1년 사이 공정자산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대기업집단은 대우건설을 인수한 중흥그룹으로 무려 115.9% 급증했다. 작년 3분기 기준 공정자산 약 198조원을 보유한 중흥그룹은 대기업집단 순위도 2020년에 47위에 비해 26계단 상승한 21위를 기록했다.
기업별로 공정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SK하이닉스로 같은 시기 64조710억원에서 75조4039억원으로 11조3329억원(17.7%↑) 늘어났다.
다음으로 삼성전자가 11조200억원(4.8%↑) 증가했으며 10조원 이상 공정자산이 증가한 기업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뿐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