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검색버튼

문화

단국대 HK+사업단, 코로나 시기 예술인 생존기 영상 공개

김소미 기자

기사입력 : 2022-06-17 15:41

공유하기

닫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트위터

텍스트 크기 조정

닫기
문화 예술인들의 인터뷰/사진=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 HK+사업단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문화 예술인들의 인터뷰/사진=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 HK+사업단 제공
[더파워=김소미기자] 전세계가 얼어붙었던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문화 예술인들의 생존기를 기록한 심층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 HK+사업단은 코로나 팬더믹 시기 문화 예술인들이 처한 상황과 제도적 문제 등을 심층 인터뷰한 '코로나 시기 10인 예술인의 기록'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인문대중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연극, 음악, 미술 등 공연예술과 시각예술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예술인 10인을 선정해 이들이 겪은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을 기록했다.

취재 결과 예술인들은 코로나 시기 생존 조건에 타격을 입는 위기를 맞았고 예술 활동의 기반이 무너져 그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문화 예술계에서는 지난 2011년 극작가 최고은씨가 자신의 집에서 굶어죽은 상태로 발견됐고, 이후 예술인에 대한 공공의 지원책이 모색되긴 했지만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오지 않은 채 코로나19 팬데믹을 맞게 됐다.

거리두기와 집합금지로 인해 예술 활동과 생계의 발판인 공연활동과 교육활동이 불가능해졌고 이로 인해 극심한 우울증을 겪거나 이직을 하는 이들이 늘었다.

문화 예술인 상당수가 고금리의 제2금융권 대출에 의지해 생계를 잇고 있었으며, 정부의 코로나 긴급 지원 제도 역시 이들이 다가가기엔 장벽이 너무 높았다. 노동자도 아니고 자영업자도 아닌 소위 프리랜서 예술인들은 코로나 팬더믹 상황에서 생존 자체가 위태로웠던 것.

문유심 프로듀서는 "‘K팝과 K드라마가 세계인의 찬사를 받는 동안 K컬쳐의 저변을 형성해온 대다수의 예술인들은 더욱 깊은 고립을 겪고 있었다"며 "삶의 기반이 흔들리는 팬데믹 상황에서도 손에서 예술작업을 놓지 않는 빛나는 예술혼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인생을 예술에 갈아 넣은 아티스트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이들에 대한 관심과 응원이 필요한 시기"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사회적 관심을 촉구했다.

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한 시대의 중요한 사건을 겪은 문화 현장을 인문적으로 기록함으로써 향후 수행될 문화예술 진흥 정책 수립 과정에 중요한 데이터로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의 2차 사업으로서 참여 예술인들의 코로나 시기 삶과 예술 활동을 밀착 취재한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이다.

김소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주요뉴스
경제
산업
IPO·주요공시·증권리포트
더파워LIVE
정치사회
문화
글로벌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