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검색버튼

경제

5월 1~10일 수출 전년 대비 10% 감소... 올해 무역적자 300억달러 육박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3-05-11 10:08

공유하기

닫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트위터

텍스트 크기 조정

닫기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연합뉴스
이달 초부터 10일까지 집계된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규모가 수출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적자 행진을 지속했다. 무역 적자 흐름은 지난달까지 14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5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44억8천5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1%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6.5일로 지난해와 같아 일평균 수출액도 10.1% 줄었다. 전체 수출액은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감소한 데 이어 이달 초순까지 '마이너스'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125.8%), 자동차 부품(7.8%) 등의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반면 반도체(-29.4%), 석유제품(-40.1%), 정밀기기(-10.1%) 등은 감소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에도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의 여파로 41% 급감했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14.7% 감소했다. 대중 수출의 감소세는 지난달까지 11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4월 대중 무역 적자는 22억7천만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는 7개월째 이어진 것이다.

베트남(-9.0%), 일본(-4.5%), 대만(-56.6%) 등도 줄었다.

반면 미국(8.9%), 유럽연합(11.5%) 등을 대상으로 한 수출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86억5천400만달러로 5.7% 감소했다. 가스(23.5%), 기계류(35.1%) 등의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원유(-17.3%), 반도체(-6.1%), 석탄(-1.5%) 등의 수입은 감소했다. 상대국별로는 유럽연합(19.4%), 호주(8.3%) 등으로부터 수입액이 증가했다. 반면 중국(-5.1%), 미국(-3.7%), 사우디아라비아(-44.8%) 등에서는 수입이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41억6천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38억8천400만달러 적자)보다는 적자 규모가 늘었다. 연간 누계로 보면 올해 1월 1일부터 현재(5월 10일 기준)까지 무역수지는 294억1천200만달러 적자다.

무역수지는 작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14개월 이상 무역적자가 이어진 것은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된 무역적자는 294억1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주요뉴스
경제
산업
IPO·주요공시·증권리포트
더파워LIVE
정치사회
문화
글로벌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