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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탐 발암물질 논란에... 식약처, 위해성 평가 진행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3-07-0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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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이경호 기자] 설탕을 대체해 사용되는 인공 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이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소비자와 관련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여기에 중국에서 수입되는 김치의 약 85% 제품에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 불안이 커지고 있다.

5일 식약처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14일 아스파탐을 발암가능 물질인 '2B'군으로 분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식품첨가물 전문가회의(JECFA)는 아스파탐의 안전 소비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만일 아스파탐이 발암가능 물질로 분류되면 식약처는 이를 바탕으로 국민 섭취량 등을 조사하는 위해성 평가를 진행해 안전관리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강백원 식약처 대변인은 3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JECFA라고 완벽할 수는 없다"며 "어떤 근거로 발암물질로 지정했는지 어떤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위해성 평가를 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IARC 기준이 항상 국내 기준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다. 앞서 IARC가 지난 2015년 소시지·햄 등 가공육과 붉은 고기를 각각 발암 위험물질 1군과 2A군으로 분류했을 때도 식약처는 검사를 진행했지만, 국내 기준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아스파탐은 설탕보다 200배가량 단맛을 내는 설탕 대체재, 이른바 ‘제로’로 불리는 무설탕 음료 등에 두루 쓰이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아스파탐 논란과 관련해 벌써 대체재를 찾는 중이다.

앞서 지난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된 중국산 김치 1,737건 중 1,468건(84.5%)에 아스파탐이 원재료로 사용됐다.

식약처가 내놓은 ‘2019년 식품첨가물 기준·규격 재평가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아스파탐 섭취량은 일일섭취허용량(ADI)의 0.12% 수준이다. 식약처는 아스파탐에 대한 실제 모니터링 자료를 토대로 일일평균 섭취노출량도 산출해 “검토 결과 안전성의 염려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일일평균 섭취노출량은 개인별 일일 식품섭취량과 해당 식품 중 식품첨가물 함유량을 곱한 값을 개인별 체중으로 나눈 다음 그 값을 모두 합쳐 전체 인원 수로 나눈 수치다.

강 대변인도 3일 브리핑에서 "아스파탐 섭취 수준은 낮은 수준이고 이 입장은 지금까지 변한 적 없다"면서도 "공식 발표 후 자료를 토대로 전문가 자문을 거치고 다른 나라도 어떤 움직임을 갖는지 예의주시하며 보조를 맞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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