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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또 늘었다... 10월 은행 주담대 5.8조↑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3-11-0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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銀가계대출잔액 1086.6조원.. 한달새 6.8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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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최병수 기자] 정부의 규제 강화와 은행들의 금리 인상에도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7조 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증가폭이 소폭 축소됐지만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증가 전환한 결과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역대 최대 규모인 108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새 6조8000억원 증가했다.

증가폭은 지난 8월(6조9000억원)정점을 찍은 후 9월 4조8000억원으로 줄었다가 10월 6조8000억원으로 증가폭이 다시 확대됐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은 10월 한달새 5조8000억원 늘어 10월말 기준 잔액이 839조6000억원에 달했다. 다만 지난 8월(7조원),9월(6조1000억원)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둔화됐다.

전세자금대출은 1000억원 줄어 한 달 만에 감소 전환했다. 한국은행은 "주택구입 자금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증가규모는 소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 9월 1조3000억원 감소했던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1조원 증가로 전환됐다. 9월 추석명절을 맞아 상여금 지급 등으로 감소했던 신용대출이 연휴 소비자금 및 공모주 청약 관련 자금수요로 늘면서 증가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을 비롯해 금융당국에서도 가계부채 관리를 강조하는 가운데 향후 대출 증가폭이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윤옥자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최근 주담대 금리가 오르고 추석연휴 이후 주택거래가 종전에 비해 다소 둔화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라며 "이런 점들이 주담대 수요 둔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대출은 8조1천억 원 늘며 전월(+11조3천억원) 대비 증가 규모가 축소됐다. 대기업대출(+4조3천억원)은 회사채 등으로 직접 조달하던 기업들의 대출 수요가 늘어나고 기업 운전자금도 늘어나면서 증가세가 전월(+4조9천억원)에 이어 상당폭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3조8천억원)은 전월말 이연된 대출금 상환 등으로 증가폭이 축소했다. 전월말 추석 연휴가 겹치면서 결제성자금 대출의 상환이 10월 초로 이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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