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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신탁 간부들, 분양대행사로부터 수억원 뒷돈 수수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5-01-1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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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신탁 간부들, 분양대행사로부터 수억원 뒷돈 수수이미지 확대보기
(더파워뉴스=이경호 기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분양대행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한국자산신탁 전무 백모씨, 부장 안모씨, 차장 윤모씨 등 3명을 지난달 구속기소했다.

한 경제지가 입수한 공소장에 따르면 분양대행업체 대표 김모씨는 백씨와 자산신탁 사무실에서 만난 자리에서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했고 백씨는 자신의 통장 계좌 번호를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전송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2020년 1월 17일과 이듬해 4월 19일 두 번 만났고 모두 5500만원을 주고 받았다. 뒷돈을 준 대가로 김씨는 제주와 인선 소재 오피스텔 사업 분양대행권을 챙겼다.

백씨와 같은 신탁사업부문 소속 부장 안모씨와 차장 윤모씨도 같은 분양대행업체로부터 각각 7920만원씩을 받았다. 2022년 2월께 분양대행업체는 '제주 현장에서 발생한 분쟁을 해결해줘서 고맙다' 윤씨에게 감사표시를 하겠다고 제안했고 윤씨는 상사인 안씨와 돈을 절반씩 나눠 받았다. 이들은 얼마 뒤에도 수천만원씩을 추가로 수수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2~3월 한국자산신탁을 상대로 테마 검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적발해냈고, 수사 의뢰를 받은 검찰은 지난해 10월 한국자산신탁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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