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임실군의회장종민의장(오른쪽)이구석기유적지인신평면가덕리하가지구를방문,관계자로부터설명을듣고있다.(사진=임실군의회)
(더파워뉴스=이강율 기자) 임실군의회 장종민 의장과 김정흠 산업건설위원장이 최근 임실군 신평면 가덕리에 위치한 하가지구 구석기 유적지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하가지구 유적지는 지난 2000년 5월 처음 발견된 이후,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조선대학교 박물관 주관으로 다섯 차례에 걸쳐 발굴 조사가 진행되었으며, 현재까지 2만 7천여 점에 이르는 다양한 구석기 시대 유물이 출토됐다.
유적의 문화층 면적만도 약 10만㎡로 추정되며, 국내 대표 구석기 유적지인 연천 전곡리, 공주 석장리 유적과 견줄만한 높은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의회는 이러한 가치를 높이 평가하며, 집행부에 문화재 전담 조직 신설을 촉구하고 문화재 보존과 관광자원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정흠 위원장은 제339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하가지구의 문화유산 가치를 강조하고, 이를 지역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현장 방문 후 김 위원장은 “이곳은 구석기 시대 생활상을 거의 완벽하게 보여주는 귀중한 유적으로,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크다”며 “지속적인 발굴과 보존을 위해 의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종민 의장 역시 “하가 유적은 임실군의 자랑스러운 역사자원이자 미래 관광자원”이라며 “국가사적 지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가지구 유적은 현재 국가사적 지정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며, 오는 8월 2~3차 발굴조사 보고서 작성을 마무리하고, 11월에는 학술대회를 열어 문화재적 가치를 정리한 뒤, 내년 3월 국가사적 지정 신청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