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BNK금융그룹이 2025년 하반기 핵심 전략 방향으로 ▲지역상생 및 금융소비자보호 ▲AI·디지털금융 고도화 ▲건전성 중심 내실경영 등 3대 과제를 제시하고,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기조에 발맞춘 실행 강화에 나선다.
BNK금융은 지난 7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그룹 경영진과 주요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하반기 업무보고회’를 개최하고, 지역 특화 금융전략 및 중장기 디지털 전환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BNK는 우선, 지난달 출범한 ‘지역경제 희망센터’를 중심으로 소상공인 대상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채무조정과 만기연장 프로그램 등 부채 경감 방안도 적극 시행할 방침이다.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상품 설명 의무 강화, 내부 소비자보호체계 개선 등 신뢰 기반 금융환경 조성도 병행한다.
디지털 분야에서는 AI 기반 거버넌스를 수립하고, 지역화폐 전환과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연구 등 혁신적 금융모델 도입을 본격화한다. 아울러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우량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그룹의 질적 성장 기반도 강화할 계획이다.
보고회 직후에는 계열사 대표들이 함께한 ‘경영진 포럼’도 열렸다. 이 자리에서 서울대 김태유 명예교수는 ‘해양도시와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며, 부산항의 전략적 가치와 해양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BNK는 이를 바탕으로 해양·조선기업 금융지원 확대, 컨설팅과 투자 연계형 모델 구축, 보증 기반 특화 서비스 도입 등 해양금융 전문역량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정부의 해양산업 육성 정책과 연계한 후속 실행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지역 밀착형 금융과 디지털 기반 혁신 전략을 실행력 있게 추진해 지역경제 성장과 고객 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정부 정책과 보조를 맞춰 실질적 지원책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