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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국내 첫 ‘5G 레드캡’ 특화망 실증…산업용 IoT 생태계 확장 시동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7-0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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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국내 첫 ‘5G 레드캡’ 특화망 실증…산업용 IoT 생태계 확장 시동이미지 확대보기
[더파워 유연수 기자] LG유플러스가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퀄컴, 뉴젠스 등과 함께 5G 기반 경량 IoT 기술 ‘레드캡(Reduced Capability)’의 상용화를 위한 단말 검증에 본격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국내 통신사 최초로 특화망 환경에서 진행되는 레드캡 기술 검증 사례로, 산업 현장 중심의 IoT 생태계 확대에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레드캡은 IoT 단말의 기능을 최소화해 제조 단가를 낮추는 동시에, 산업용으로 필요한 데이터 전송 성능은 유지할 수 있는 5G 기술 규격이다. 글로벌 이동통신 공급자 협회(GSA)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21개국 30개 통신사가 레드캡 투자에 나서고 있으며, 향후 IoT 시장 확대를 이끄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력에서 RAPA는 인천 송도 전자파기술원 내 IoT기술지원센터에 국내 최초로 통신사 상용망 수준의 특화망 단말 검증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중소 단말 개발사들은 빠르게 시험·검증을 거쳐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고 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레드캡 기술 실증의 초기 기획부터 시험 환경 제공, 기술 자문까지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퀄컴은 글로벌 표준화와 칩셋 개발의 핵심 파트너로서, 상용망 및 특화망 환경에서 LG유플러스와의 기술 연동 시험을 수행 중이다. 뉴젠스와 에릭슨은 네트워크 기술 지원을 통해 산업 현장에 적합한 5G IoT 인프라를 조성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실증은 자율이동로봇(위즈코어)과 드론(아로고스다인)의 제어 환경에서 레드캡 기반 5G 동글(올래디오)을 연동해, 기존 Wi-Fi 및 LTE 기반 관제 시스템과 실시간 성능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저지연·고신뢰 통신 특성을 통해 IoT 단말의 제어 안정성을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실증을 발판으로 스마트팩토리, 물류로봇, 스마트 계량기, 산업용 센서 등 다양한 분야로 레드캡 기술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산업별 맞춤형 특화망 IoT 서비스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강종오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Lab장은 “레드캡은 5G IoT 확산의 핵심 기술로, 중소 단말 개발사의 상용화 지원과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준 RAPA 전자파기술원장도 “향후 6G IoT 등 차세대 통신 환경을 선도할 수 있도록 실질적 기술지원 생태계를 조성하고, 특화망 기반의 품질관리 체계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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