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요양병원 간암 환자의 사연을 소개한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유수종 교수(가운데)와 한미그룹 임직원들이 ‘빅하트PLUS’ 현판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파워 유연수 기자] 한미그룹이 전국의 의약사들과 함께 중증질환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을 위한 성금 1천만원을 마련해 전달했다. 간암, 유방암, 뇌경색, 단장증후군 등 희귀·난치 질환자들이 주요 지원 대상이다.
이번 나눔은 한미그룹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빅하트PLUS’를 통해 진행됐다. 한미의 의약 포털 ‘HMP’를 중심으로, 의사와 약사들이 직접 수혜자를 추천하고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참여자 수는 약 600명에 달했다.
모금된 성금은 총 4명의 환자에게 생계비, 치료비, 교육비 등의 형태로 전달됐다. 수혜자 선정은 ▲간암으로 요양병원에서 투병 중인 환자 ▲경제적 어려움 속 유방암을 앓고 있는 여성 ▲뇌경색 노모를 부양하는 다둥이 가족 ▲단장증후군을 앓으며 특수분장사를 꿈꾸는 청소년 등 다양한 사연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특히 단장증후군을 앓고 있는 청소년 ‘토성이’의 사연에는 가장 많은 참여자들의 관심과 응원이 집중됐다. 토성이는 소장 절제로 인한 영양 흡수 장애와 성장 지연을 겪고 있지만, 예술적 재능을 바탕으로 특수분장사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방 안을 가득 채운 분장 작품은 그의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이 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단장증후군 환우들을 위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도 병행 중이다. 현재는 월 1회 투여가 가능한 혁신 신약 ‘소네페글루타이드’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경영이념인 ‘인간존중’의 실천이 이번 활동에 담겨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 전문가들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지속적으로 온기를 전하겠다”고 밝혔다.
한미는 이번 ‘빅하트PLUS’ 외에도 ‘사랑의 헌혈’, ‘취약계층 의약품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주의 철학을 계승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