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병수 기자] HS효성첨단소재가 2분기 양호한 실적과 함께 주요 사업부인 타이어코드 부문에서 관세 부담을 방어하며 시장 우려를 일부 해소했다.
iM증권은 11일 HS효성첨단소재에 대해 목표주가 2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9일 종가는 20만9000원으로, 상승 여력은 24.4%로 제시됐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0.6% 증가한 592억원으로 추정돼, 컨센서스(580억원)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실적 견인 요인은 타이어코드 부문이다. 이 부문의 영업이익은 578억원으로 예상되며, 성수기 수요와 함께 7월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고객사들의 재고 축적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탄소섬유 부문은 판가 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아라미드 부문은 데이터센터와 방산 수요 증가 기대가 있으나 아직 가격 반등 신호는 미약하다는 평가다. 이에 기타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와 유사한 14억원 수준으로 전망됐다.
한편, HS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 생산시설을 한국, 중국, 베트남에만 보유하고 있어 미국의 보편·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이익 훼손 가능성이 우려된 바 있다. 그러나 타이어코드 부문은 미국 외 지역, 특히 베트남 등에 글로벌 생산시설이 집중돼 있고, HS효성첨단소재가 점유율 50%에 달하는 글로벌 1위 사업자라는 점에서 관세 부담이 고객사에 전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iM증권은 “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 둔화는 감안해야겠지만, 우려했던 비용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글로벌 1위 업체로서 관세 이슈에도 방어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병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