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이마트가 고물가·폭염으로 부담이 커진 여름 장바구니 물가를 잡기 위해 10년 전 초복 행사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을 찾아간다.
이마트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행사카드로 결제 시 ‘국내산 무항생제 두 마리 영계(500g*2)’를 3,980원에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1마리당 2,000원이 채 되지 않는 파격 가격으로, 이는 2015년 초복 행사 가격(3,990원)보다도 낮다. 최근 생닭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례 없는 가격 인하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서울 지역 외식 삼계탕 평균 가격은 10년 전보다 30% 이상 상승했다.
대표 여름 과일인 수박도 10년 전보다 싸졌다. 이마트는 7월 17일 하루 동안 ‘씨가 적어 먹기 편한 수박(8kg 미만)’을 정상가 대비 60% 할인한 9,900원에 판매한다. 이는 2015년 당시 최저가(10,800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최근 수박 가격은 폭염 여파로 지난해 대비 32%, 평년 대비 34% 상승한 상황이다.
삼계탕 간편식도 역대급 최저가에 선보인다. 7월 17일부터 28일까지 ‘영양 삼계탕(900g)’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66.7% 할인된 3,980원에 판매하며, 고객당 5개까지 구매 가능하다.
이번 행사를 위해 이마트는 6개월 전부터 준비에 돌입해 역대 최대 물량을 확보했다. 생닭은 5월부터 입식해 출하까지 세밀하게 관리했으며, 수박 역시 계약재배 농가를 확대해 3만 통 이상을 확보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단순한 할인 행사를 넘어,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기획된 행사”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합리적 가격에 제공해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