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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2026년 인사·조직개편…3040 전진배치·AI 조직 강화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5-12-0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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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유연수 기자] SK그룹이 2026년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세대교체와 조직 효율화를 본격화하며 ‘작고 강한 조직’ 구축에 나섰다. SK그룹은 4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사에서 결정된 2026년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안을 공유·협의했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이번 인사를 지난 10월 실시한 사장단 인사의 후속 조치로 규정했다. 앞서 그룹은 핵심 과제의 성공적 수행과 마무리, 현장·실행 중심 리더십 전환을 목표로 사장단 인사를 선제적으로 단행한 바 있으며, 이번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 역시 현장 중심 실행력 제고, 조직 혁신과 내실 강화, 차세대 리더 육성을 기조로 각 사의 실행력을 끌어올리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췄다.

추가적인 사장단 변화도 포함됐다. 김종화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이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를 겸직해 석유·화학 밸류체인의 통합과 최적화를 직접 챙기기로 했다. 그룹 차원의 인사 기조는 ‘검증된 인력 중용’과 ‘젊은 인재 전진배치’다. 2026년 신규 선임 임원은 85명으로, 2024년 80명, 2025년 75명보다 소폭 늘었다.

신규 임원의 세대교체 흐름도 뚜렷하다. 전체 신규 선임 임원 85명 가운데 20%인 17명이 1980년대생이고, 60% 이상인 54명이 40대로 구성됐다. 여성 신규 임원 8명 중 6명도 1980년대생이다. 신규 선임 임원의 평균 연령은 만 48.8세로, 지난해 만 49.4세보다 낮아졌다.

최연소 신규 임원은 1983년생 안홍범 SK텔레콤 Network AT/DT 담당이다. SK그룹은 각 사에서 사업과 기술 역량이 검증된 인력을 실무 전면에 배치하고, 젊은 리더를 과감히 등용해 현장 실행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조직 측면에서는 그룹 전반에 조직 효율화를 적용하고 임원 조직 강소화를 추진해 ‘작고 강한 조직’ 체제로 재편한다. 동시에 미래 성장 축으로 꼽은 인공지능(AI) 사업 가속화를 위해 각 사 단위 AI 조직 개편도 병행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해 지역별 AI 리서치 센터를 신설하고 안현 개발총괄 사장이 해당 조직을 겸직하도록 했다. 글로벌 생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인프라’ 조직도 새로 꾸린다.

SK이노베이션은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AX단을 신설하고, SK에코플랜트는 건축 설루션 사업과 에너지 사업(AI 데이터센터 등)을 통합한 AI 설루션 사업 조직을 출범시켜 관련 역량을 한데 모은다.

SK그룹 관계자는 “현장 실행력 강화, 내실 경영, 차세대 리더 육성을 통해 본원적이면서도 실질적인 변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이번 인사가 각 사의 미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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