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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호주 첫 태양광 개발 성과…던모어 프로젝트 매각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2-0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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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어 호주까지 신재생 개발 수익화…태양광·ESS 운영 사업으로 모델 확장 예고

호주 태양광 던모어 프로젝트 위치(퀸즐랜드주 투움바 던모어 지역)이미지 확대보기
호주 태양광 던모어 프로젝트 위치(퀸즐랜드주 투움바 던모어 지역)
[더파워 한승호 기자] 삼성물산이 호주에서 추진해 온 태양광 개발 사업에서 첫 매각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개발 기업으로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삼성물산은 호주 신재생에너지 법인이 개발한 던모어 태양광·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프로젝트를 현지에서 수익화했다고 5일 밝혔다.

삼성물산 상사부문 산하 호주 법인 ‘삼성C&T 리뉴어블 에너지 오스트레일리아(Samsung C&T Renewable Energy Australia, SREA)’는 지난 1월16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 서쪽 약 240㎞ 던모어 지역에서 개발한 태양광·BESS 프로젝트를 영국 옥토퍼스 그룹의 호주 자회사인 옥토퍼스 인베스트먼츠 오스트레일리아에 매각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300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설비와 150㎿/300메가와트시(㎿h) BESS가 결합된 형태로, 호주 6만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사업 부지 면적은 538헥타르(ha)로 여의도의 약 두 배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2010년 캐나다에서 대규모 풍력·태양광 복합발전단지를 개발해 현재까지 운영해 오면서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밸류체인 가운데 초기 단계인 그린필드 프로젝트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부지 사용권 확보부터 전력계통 연계 검토, 인허가 취득까지 발전소 착공 전 단계를 수행한 뒤 ‘발전사업권’을 매각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로, 통상 3년 안팎의 개발 기간이 소요된다.

특히 삼성물산은 2018년 미국 태양광 시장에 진출한 이후 약 5년간 태양광 개발 사업을 통해 누적 매각이익 약 3억달러(한화 약 4100억원)를 기록하는 등 북미 시장에서 사업성을 입증했다. 북미 신재생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호주 시장 성장 잠재력에 주목한 삼성물산은 2022년 현지 신재생에너지 법인을 설립하고 퀸즐랜드주와 뉴사우스웨일스주 등에서 태양광·ESS 개발 프로젝트를 잇따라 추진 중이다.

삼성물산은 미국과 호주에서의 개발·매각 실적을 기반으로 지금까지의 그린필드 중심 사업 모델을 공동 개발 및 발전소 운영 단계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투자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태양광과 ESS를 결합한 발전소를 직접 운영하거나, 중장기적으로 운영권까지 확보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글로벌 신재생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넓힌다는 구상이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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