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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두암, 수술 아닌 방사선치료가 표준…1기 5년 생존율 90% 이상

이설아 기자

기사입력 : 2026-03-3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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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공문규 교수이미지 확대보기
경희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공문규 교수
[더파워 이설아 기자] 비인두암은 증상이 감기나 중이염과 비슷해 초기에 놓치기 쉽지만, 방사선 치료에 대한 반응이 좋아 적절한 치료를 끝까지 받을 경우 비교적 높은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는 암으로 알려져 있다. 경희대병원은 목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귀가 먹먹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단순 염증이 아닌 비인두암 가능성도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매년 약 400~500명이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있다. 비인두암은 코 뒤쪽과 두개골 기저부 아래 깊숙한 부위에 발생하는 암으로, 주변에 중요한 신경과 혈관이 밀집해 있어 다른 암과 달리 수술적 절제를 우선하지 않고 방사선 치료를 표준 치료로 시행한다. 수술로 접근하기 어렵고 안전성 확보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비인두암의 대표 증상으로는 코막힘과 코피, 중이염, 귀 먹먹함 등이 꼽힌다. 다만 이런 증상은 일반적인 이비인후과 질환과도 비슷해 증상만으로 조기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실제로 목에 멍울이 만져지는 임파절 전이 단계에서 병원을 찾았다가 내시경 검사로 진단받는 사례도 적지 않다.

공문규 경희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비인두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코막힘, 코피, 중이염 등으로 일반적인 이비인후 질환과 구분이 어려워 증상만으로 조기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며 “실제로 많은 비인두암 환자들은 목에 멍울이 만져지는 임파절 전이 단계에 병원을 찾았다가 내시경 검사를 통해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비인두암은 방사선 치료 반응이 좋은 편이어서 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병기와 전이 여부에 따라 방사선 치료 또는 항암치료 병행을 통해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초기부터 목 임파절 전이 성향이 강해 암이 발생한 부위뿐 아니라 양쪽 목 임파절까지 넓은 범위의 방사선 조사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구강과 인후두 부위에 심한 염증과 통증이 생길 수 있고, 식사 장애나 청력 저하 같은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 그럼에도 치료를 중단하지 않고 끝까지 이어가는 것이 예후를 좌우하는 핵심으로 꼽힌다.

공문규 교수는 “치료 과정이 힘들 수 있지만 끝까지 치료를 잘 받는다면 예후는 비교적 좋은 편”이라며 “1기의 경우 5년 생존율이 90% 이상, 2기는 70~80%, 3기는 60~70% 수준이며 4기라도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았다면 40~50%의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인두암 진단을 받더라도 지나치게 좌절하기보다는 의료진과 긴밀히 협력해 치료를 이어간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seol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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