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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美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 설계 참여…필리조선소 인수 후 첫 사업

이설아 기자

기사입력 : 2026-03-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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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필리조선소 골리앗 크레인
[더파워 이설아 기자] 한화필리조선소와 한화디펜스 USA가 미국 해군의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개념설계 사업에 참여한다.

한화필리조선소와 한화디펜스 USA는 30일(현지시간) 함정·특수선 설계 기업 바드 마린 US와 관련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한화가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뒤 확보한 첫 미국 해군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사업에서 한화필리조선소와 한화디펜스 USA는 주계약자인 바드 마린 US와 함께 시장조사와 새로운 NGLS 플랫폼의 개념설계, 설계 개선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생산 용이성 검토와 상선 건조 공법 적용, 생산비용 분석도 지원하며, 기능설계 계획과 추가 연구를 위한 옵션도 포함됐다.

NGLS는 기존보다 소형화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상과 육상에서 연료 보급과 물자 지원, 재무장 등을 수행하는 함정이다. 이미 검증된 상용 기술을 활용해 비용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는 2027년 1분기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수주로 한화그룹의 미국 내 조선·방산 사업 확대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화는 2024년 12월 필리조선소 인수 이후 생산 역량 강화와 현지 인력 확충 등을 위해 2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왔다.

미국 해군의 함정 발주 수요도 커지고 있다. 미국 의회조사국은 지난 1월 보고서에서 향후 미국 해군의 신규 함정 건조 비용이 연평균 35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톰 앤더슨 한화디펜스 USA 조선사업 부문 사장은 “한화는 바드와 협력해 미국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 설계 과정에 참여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계약은 다양한 해양 작전 환경에 배치된 미군 장병들을 지원하는 함정 건조에 한화의 조선 역량을 활용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디펜스 USA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자회사로, 현지 육·해·공 방산 사업의 개발과 이행을 맡고 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seol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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