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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타고 참기름 수출 37% 증가…북미 비중 51.3%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6-0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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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한승호 기자] 한국 참기름 수출이 올해 들어 4개월 만에 동기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일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월 참기름 수출액은 614만달러, 한화 약 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0% 증가했다. 수출 중량도 657톤으로 47.6% 늘었다.

참기름 수출은 최근 K-푸드 확산 흐름과 함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간 수출액은 2024년 1301만달러로 전년 대비 20.3% 증가한 데 이어, 2025년에는 1668만달러로 28.2% 늘었다. 올해 1~4월 수출액은 2021년 같은 기간 270만달러와 비교하면 5년 만에 약 2.2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수출 증가 배경으로는 건강식 수요와 한식 조리 확산이 꼽힌다. 관세청은 채식 등 건강한 식단을 선호하는 소비 흐름 속에서 참기름이 샐러드나 채식 요리에 풍미를 더하는 식물성 오일로 활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식에서는 비빔밥 등 요리 마지막에 참기름을 곁들이는 방식이 일반적이라는 점도 해외 소비자에게 비교적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K-푸드와의 동반 구매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라면, 소스류 등 한국 식품 수출이 늘면서 한식 인지도가 높아졌고, 숏폼 등 콘텐츠를 통해 한식 조리법을 접한 해외 소비자들이 직접 요리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참기름 구매로 이어지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품질 인증과 포장 방식도 수출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일부 제품은 유기농, 할랄, 코셔 등 현지 시장에서 요구되는 인증을 확보하고, 현지 식습관에 맞춘 튜브형 포장 등을 도입했다. 온라인 유통 플랫폼과 현지 대형마트 등 프리미엄 유통 채널 진입도 실수요 확보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북미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4월 기준 참기름 최대 수출국은 미국으로, 수출액은 26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7%였다. 미국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0.8% 증가했다.

캐나다 수출액은 6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9.0% 늘었다. 미국과 캐나다를 합친 북미 시장 비중은 전체의 51.3%에 달했다. 미국은 2013년 이후 14년 연속 참기름 최대 수출국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34.0%에서 올해 1~4월 41.7%로 커졌다.

호주와 유럽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호주는 지난해 수출액이 전년 대비 167.9% 증가한 230만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4월에도 29.7% 증가세를 이어갔다. 네덜란드는 올해 1~4월 수출액이 30만달러로 59.9% 늘었다. 유럽 전체 수출액도 같은 기간 42.7% 증가한 70만달러로 동기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1~4월 한국 참기름은 총 62개국으로 수출됐다. 최근 5년간 연간 기준으로는 매년 80개국 안팎에 수출되고 있다. 참기름이 한식의 보조 재료를 넘어 해외 식탁에서 별도 소스와 식물성 오일 제품군으로 소비 기반을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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