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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실책전 끝에 롯데 5연패 몰아넣었다…양의지 3안타 맹타

최민영 기자

기사입력 : 2026-06-1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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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합쳐 실책 7개 난전…롯데 김태형 감독 800승은 또 다음으로

 두산 양의지/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두산 양의지/연합뉴스
[더파워 최민영 기자] 사직의 밤은 깔끔한 승부와는 거리가 멀었다. 실책이 쏟아졌고, 흐름은 여러 차례 흔들렸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쪽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6-5로 이겼다. 이 승리로 두산은 시즌 30승 고지를 밟았고, 롯데는 5연패에 빠졌다.

초반 흐름은 두산이 홈런으로 가져왔다. 1회초 정수빈의 안타 뒤 다즈 카메론이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어 김민석의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양의지가 다시 투런 홈런을 날렸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두산이 4점을 뽑으며 사직 분위기를 눌렀다.

롯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회말 황성빈의 안타와 도루, 고승민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고, 손호영의 희생플라이로 2-4까지 따라갔다. 4회에는 손성빈의 솔로포까지 나오며 한 점 차로 압박했다. 문제는 수비였다. 롯데는 5회초 한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송구 실책 3개를 연달아 범했고, 이 틈에 두산은 다시 점수를 벌렸다. 김민석은 내야 땅볼을 치고도 상대 실책이 이어지는 사이 홈까지 들어왔다.

경기가 일방적으로 끝난 것도 아니었다. 7회말에는 두산 수비가 흔들렸다. 롯데는 상대 실책과 레이예스의 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전민재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갔다. 이어 손호영의 안타 때 두산 수비 실책이 겹치며 5-6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2사 1, 3루에서 장두성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동점 기회는 무산됐다.

두산은 이후 이용찬과 이영하를 앞세워 남은 이닝을 막았다. 선발 곽빈은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챙겼고, 이영하는 9회를 막아 시즌 8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중심을 잡았다.

롯데에는 뼈아픈 밤이었다. 12안타를 치고도 실책 4개가 발목을 잡았다. 김태형 감독의 통산 800승도 또 미뤄졌다. 기록 하나를 눈앞에 둔 사령탑과 5연패에 빠진 팀. 사직의 답답한 공기는 쉽게 걷히지 않았다.

최민영 더파워 기자 xxoz@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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