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검색버튼

경제

외국인 매출 90% 늘어난 롯데쇼핑, 백화점 실적 반등 본격화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6-18 10:23

공유하기

닫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트위터

텍스트 크기 조정

닫기

대신증권, 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가 26만원 상향…2분기 영업익 1081억원 전망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더파워 이경호 기자] 롯데쇼핑이 백화점 사업 회복과 계열사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올해 2분기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백화점 기존점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외국인 매출도 빠르게 늘면서 전사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18일 롯데쇼핑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5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롯데쇼핑의 기준 주가는 지난 15일 종가 18만6300원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서울 주요 상권인 명동과 잠실뿐 아니라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부산 핵심 점포에서도 고성장하고 있다”며 “전사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백화점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상승하면서 향후 2~3년간 손익 개선 강도가 세게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실적 전망도 대폭 개선됐다. 대신증권은 롯데쇼핑의 2분기 순매출액을 3조60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10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순이익은 490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됐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백화점이다. 대신증권은 롯데쇼핑의 2분기 국내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을 14%로 추정했다. 소비심리 회복으로 고마진 경기 민감 카테고리인 국내 패션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외국인 매출도 90% 이상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봤다. 2분기 외국인 매출 비중은 6% 이상으로 제시됐다.

점포별로는 본점, 잠실, 센텀, 동탄 등 주요 점포가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명동과 잠실은 외국인 관광객 유입 효과가 큰 상권이고, 부산 주요 점포 역시 인바운드 소비 증가의 수혜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형마트도 개선 흐름에 합류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국내 대형마트 매출액이 홈플러스 경합점의 실적 호조와 소비 진작 효과에 힘입어 기존점 기준 3%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부문의 손익 개선 추세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계열사 실적도 점진적으로 따라오는 구조다. 홈쇼핑은 송출수수료 부담 완화와 비용 효율화 효과가 반영될 수 있고, 컬처웍스는 영화 시장 회복과 인력 효율화 효과가 실적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아직 회복 강도가 크지 않지만, 전사 실적의 부담은 과거보다 줄어드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대신증권은 롯데쇼핑의 2026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7160억원에서 7980억원으로 11.4% 상향했다.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7640억원에서 8740억원으로 14.4% 높였다. 지배지분순이익 전망치는 2026년 4510억원, 2027년 5240억원으로 각각 기존 대비 34.5%, 23.3% 상향 조정됐다.

사업부별로는 백화점 영업이익이 2025년 4960억원에서 2026년 7200억원, 2027년 789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할인점은 지난해 200억원 적자에서 올해 70억원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홈쇼핑은 올해와 내년 각각 600억원의 영업이익이 제시됐고, 컬처웍스도 지난해 120억원 적자에서 올해 90억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이커머스는 여전히 부담 요인이다. 롯데쇼핑 이커머스 부문은 2026년 290억원, 2027년 280억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됐다. 다만 백화점과 할인점, 홈쇼핑 등 주요 사업부의 개선 폭이 이커머스 부진을 상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도 투자 포인트로 제시됐다. 대신증권은 롯데쇼핑의 손익 레벨이 구조적으로 개선되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예상보다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의 상향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봤다.

유 연구원은 “백화점 사업부의 고성장과 영업이익률 상승이 전사 실적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며 “손익 레벨이 구조적으로 개선되면서 ROE가 빠르게 향상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PBR 상향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주요뉴스
경제
산업
공시·종목분석
더파워LIVE
정치사회
문화
글로벌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