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과 인태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사진 오른쪽)이 지난 23일 서울시 중구 하나금융 명동사옥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청년 소상공인 상권 활성화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더파워 이경호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청년 소상공인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50억원 규모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 교육, 공동사업, 홍보를 연결해 청년 소상공인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하나금융은 지난 23일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청년 소상공인 상권 활성화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오는 2029년까지 4년간 전국 60개 지역상권에서 소상공인 사업장 약 4000곳을 발굴·육성하기로 했다. 사업명은 ‘하나 On, 청년 On’ 프로젝트다.
하나금융은 4년간 총 50억원의 재원을 마련해 청년 소상공인 지원에 투입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역량강화 교육, 상권 활성화 지원, 성과 확산형 홍보 등을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청년 소상공인의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한 교육이 진행된다. 온라인 과정에서는 디지털 활용 역량, 고객관리, 데이터 활용, 사업운영 등을 다룬다. 오프라인 과정에서는 정책과 상권 이해, 매출전략, 협업과 공동사업 등 현장에서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교육이 이뤄진다.
청년 소상공인이 직접 팀을 꾸려 상권별 공동사업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지원 대상은 만 49세 이하 청년 소상공인이다.
지역상권 소상공인 5명 이상으로 구성된 일반형 14개 팀과 전국 권역상권 소상공인 30명 이상으로 구성된 특화형 1개 팀을 선발한다. 일반형에는 팀별 최대 5000만원, 특화형에는 최대 1억5000만원의 상권 활성화 자금이 지원된다.
하나금융은 사업 모집부터 참여, 실행, 성과 관리까지 전 과정을 콘텐츠로 연결해 알리고, 실제 상권 활성화 효과도 지속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청년 창업자나 젊은 소상공인이 개별 점포 단위로 버티는 데 그치지 않고, 같은 상권 안에서 협업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역상권의 경쟁력이 개별 가게의 매출뿐 아니라 상권 전체의 유입력과 지속성에 달려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지역 상권은 고물가와 소비 둔화, 임대료 부담, 온라인 소비 확산 등으로 구조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청년 소상공인은 사업 초기 자금과 운영 경험이 부족해 정착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하나금융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교육과 공동사업 지원을 결합해 이러한 부담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청년 소상공인 육성을 통해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 소상공인 주도의 지속가능한 지역상권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소상공인의 시작과 성장, 도약을 위해 그룹 모든 구성원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