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즈 5타점 폭발, 후라도 6⅔이닝 버티기…삼성은 3위 수성
[더파워 최민영 기자] 삼성이 잠실에서 선두 LG의 기세를 정면으로 끊었다. 전날까지 흐름은 LG 쪽으로 기울어 있었지만, 25일 경기는 시작부터 달랐다.
삼성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13-6으로 이겼다. LG의 연승 행진은 5경기에서 멈췄고, 삼성은 2연패에서 벗어나 3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1회초부터 LG 선발 이정용을 몰아붙였다. 경기 시작과 함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냈고, 이어 르윈 디아즈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1회에만 4-0. 잠실의 공기는 순식간에 삼성 쪽으로 바뀌었다.
공격은 2회에도 식지 않았다. 삼성은 최형우와 강민호의 적시타, 밀어내기 볼넷 등을 묶어 다시 4점을 보탰다.
두 이닝 만에 8-0. LG가 추격 흐름을 만들기도 전에 삼성은 경기의 큰 틀을 결정했다. 선두팀을 상대로 초반부터 주도권을 뺏은 집중력이 돋보였다.
LG도 그대로 물러서지는 않았다. 중반 이후 점수를 쌓으며 따라붙었고, 8회말에는 11-6까지 격차를 줄였다. 하지만 삼성은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았다.
9회초 류지혁이 2타점 3루타를 날리며 LG의 추격 분위기를 완전히 꺾었다. 한 번 벌어진 점수 차를 다시 넓히는 데 성공한 것이다.
삼성 타선의 중심에는 디아즈가 있었다. 디아즈는 홈런 포함 3안타 5타점으로 LG 마운드를 흔들었다. 류지혁도 3타점을 보탰고, 최형우와 강민호는 각각 2타점씩 기록했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 역시 6⅔이닝 3실점으로 버티며 타선의 대량 득점을 승리로 연결했다.
LG에는 뼈아픈 패배였다. 최근 5연승을 달리며 선두 질주에 힘을 붙였지만, 이날은 선발과 불펜 모두 삼성 타선을 제어하지 못했다.
삼성은 한 경기로 분위기를 바꿨고, LG는 선두 자리는 지켰지만 마운드 숙제를 다시 확인했다.
최민영 더파워 기자 xxoz@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