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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신증권 “삼성전자, 고점 논란 두렵지 않다…목표가 56만원 유지”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6-2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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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 유지…2027년 영업이익 전망 532조원으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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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대신증권이 삼성전자에 대해 최근 주가 변동성 확대와 고점 논란에도 흔들릴 필요가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6만원을 유지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주주환원 강화 가능성을 감안하면 추가 재평가 여력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변동성이 심화되며 때아닌 고점 논란이 제기되고 있으나 흔들릴 필요가 없는 시점”이라며 “이익과 주주환원의 동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다소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82조원으로 추정했다. 시장 컨센서스 86조8000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DS 사업부문에서 10조원 후반대로 추정되는 성과급 충당금 인식 영향이 반영될 것으로 봤다.

다만 대신증권은 이를 단발성 이슈로 판단했다. AI 시장 선점을 위한 고객사 전반의 설비투자 상향과 제한적인 생산 증가가 맞물리면서 반도체 수급 괴리율이 확대되고 있고, 이 과정에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기울기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2027년에는 HBM을 중심으로 DRAM 평균판매가격 상승세가 재현될 수 있다고 봤다. 대신증권은 2027년 HBM 평균판매가격이 전년 대비 6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반영해 삼성전자의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503조원에서 532조원으로 상향했다.

실적 추정치도 대폭 개선됐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2026년 매출액을 717조6600억원, 영업이익을 365조3490억원으로 전망했다. 2027년 매출액은 932조7550억원, 영업이익은 531조8070억원으로 제시했다.

사업부별로는 DS 부문이 이익 개선을 주도할 전망이다. 2026년 DS 부문 매출액은 509조4580억원, 영업이익은 356조5600억원으로 추정됐다. 2027년에는 DS 부문 매출액 715조5780억원, 영업이익 522조1070억원이 예상됐다.

메모리 반도체의 수익성 개선 폭도 크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이 2026년 362조2940억원, 2027년 523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DRAM 영업이익은 2026년 271조8350억원에서 2027년 400조302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제시됐다.

HBM 매출 확대도 핵심 투자 포인트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HBM 매출액은 2025년 8조3000억원에서 2026년 26조5000억원, 2027년 85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HBM 출하량도 2025년 4조6000억Gb에서 2026년 11조4000억Gb, 2027년 23조Gb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다.

주주환원 강화 가능성도 언급됐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가 임직원 성과급 지급 목적의 자사주 매입을 재개하고, 특별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수 있다고 봤다. 올해 창출될 잉여현금흐름이 인수합병 차감 전 기준 300조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주환원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공격적 인수합병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분석이다.

메모리 외 사업부에 대한 시장 우려도 짚었다. DX 사업부문은 부품 가격 인상과 경쟁 심화로 하반기 손익 악화 우려가 있고, 비메모리 반도체는 성과급 충당금 확대로 적자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대신증권은 이 같은 우려가 합리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기술 경쟁력 회복 구간에서 반도체 사업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특히 파운드리 부문 추가 수주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봤다. 최선단 공정 수율 안정화와 고객 수요 증가율을 밑도는 파운드리 업계 생산능력 증가율 등을 감안하면 업사이클에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류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가장 빛나는 구간은 종합 반도체 기업으로서의 가치가 부각될 때”라며 “모바일 AP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HBM 베이스 다이, 자동차, 모바일 AP, ASIC 등으로 대응 영역을 확대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단기 손익은 성과급 충당금 영향으로 적자가 불가피한 부문이 있겠지만, 내재된 사업 경쟁력 개선 가치를 감안하면 재평가 여력은 충분하다”며 “현재와 같은 저평가 구간에서는 해당 가치에 대한 가격 반영이 탄력적인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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