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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반도체, 충청은 HBM…이재용 삼성 투자지도 공개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6-2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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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로봇·울산 배터리·송도 바이오 투자 방향도 제시

이재용 회장, 투자계획 발표/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재용 회장, 투자계획 발표/연합뉴스
[더파워 한승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광주를 반도체 신규 생산단지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대역폭메모리와 첨단 패키징은 충청권, 로봇과 AI 데이터센터는 경북 구미를 중심으로 투자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 회장은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삼성의 지역별 투자 방향을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인공지능 확산으로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AI로 인해 기술 패러다임이 상상하지 못할 정도의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며 “반도체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에도 폭발적 수요에 대응하기 부족하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라고 말했다.

신규 반도체 생산단지 후보지로는 광주를 언급했다. 이 회장은 “기흥, 화성, 평택에 이어 용인 국가산단의 투자 일정이 많이 빨라졌고, 새로운 단지를 준비해야 할 시점도 앞당겨졌다”며 “전력과 용수, 인력 확보, 인프라 등 많은 인센티브 지원이 기대되는 광주를 후보지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청권에는 고대역폭메모리와 첨단 패키징 투자를 집중한다. 이 회장은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HBM은 반도체 칩을 적층하는 최첨단 기술이 필요하고 메인 팹 수준의 공정을 요구한다며, HBM 팹을 기존 반도체 후공정 팹과 함께 천안·온양 등 충청권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피지컬AI 분야에서는 경북 구미가 거점으로 제시됐다. 이 회장은 로봇 수요가 산업 현장뿐 아니라 가정, 식당, 병원, 요양시설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삼성 그룹 내부용 AI 데이터센터와 함께 로봇 관련 투자는 경북 구미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배터리와 조선, 전자부품, 바이오 분야의 지역별 투자 방향도 공개됐다. 삼성SDI가 추진하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와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은 울산을 중심으로 이어간다.

차세대 조선 사업은 삼성중공업이 있는 경남 거제를 중심으로 투자한다. 삼성전기의 최첨단 패키지 기판 사업은 부산 공장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한다.

바이오 사업은 인천 송도에 집중한다. 이 회장은 삼성의 전략 사업이자 성장 가능성이 큰 바이오 사업을 송도에 집중 투자해 세계 최대 바이오 단지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협력도 강조했다. 그는 “기업과 정부, 지자체가 힘을 모으면 대체 불가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위기의식을 갖고 고객 중심, 품질 중심, 최첨단 기술 혁신과 우수 인재 양성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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