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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미래에셋證 “LIG아큐버, 네트워크 투자 사이클 초입 진입”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7-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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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리지 개시·투자의견 ‘매수’·목표가 5만원 제시
2분기 영업익 36억원 흑자전환 전망…스몰셀·빅데이터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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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아큐버
[더파워 이경호 기자] LIG아큐버가 국내외 통신사의 네트워크 투자 확대에 힘입어 예상보다 빠른 실적 턴어라운드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G 고도화와 6G 초기 검증 수요가 맞물리면서 무선망 최적화, 빅데이터, 스몰셀 사업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4일 LIG아큐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LIG아큐버의 기준 주가는 지난 23일 종가 2만9900원으로, 목표주가는 현 주가 대비 67.2%의 상승 여력을 반영한 수준이다.

최유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통신사의 네트워크 투자 확대에 따라 사이클 초입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무선망 최적화와 스몰셀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올해 예상 주당순자산 2만3355원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 2.1배를 적용해 산출됐다. 목표 배수는 이전 세대 통신 투자 사이클이 열렸던 2019년 하반기부터 2020년 평균 주가순자산비율을 기준으로 삼았다.

LIG아큐버의 2분기 매출액은 549억원으로 전망됐다. 전분기 대비 20.8%, 전년 동기 대비 45.0% 증가하는 규모다.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적 회복의 핵심은 빅데이터와 스몰셀이다. 빅데이터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200.8% 증가한 47억원, 스몰셀 부문은 202.1% 늘어난 99억원으로 추정됐다. LG유플러스의 5G 단독모드 상용화에 따른 빅데이터 사용량 확대와 일본 주요 통신사향 스몰셀 수요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끄는 구조다.

분기 실적 전망표 기준으로 2분기 이동통신 부문 매출은 256억원으로 예상됐다. 무선망 최적화 109억원, 빅데이터 36억원, 통신 T&M 20억원, 스몰셀 44억원이 반영된 수치다. 오토모티브 부문 매출은 266억원으로 전망됐다.

연간 실적도 턴어라운드 흐름이 뚜렷하다. LIG아큐버의 올해 매출액은 2317억원으로 전년 대비 24.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153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됐다.

내년에는 성장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제시됐다. 2027년 매출액은 3332억원으로 전년 대비 43.8%, 영업이익은 425억원으로 178.1% 증가할 전망이다. 2028년에는 매출액 4881억원, 영업이익 771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사업 구조상 제품 포트폴리오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동통신망은 단말, 기지국, 코어망, 인터넷, 위성망으로 연결되는 복합 네트워크로 고도화되고 있다. 세대가 진화할수록 네트워크 품질 측정, 자동화 시험, 데이터 분석, 소형 기지국 운용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무선망 최적화 부문은 통신 서비스 품질 측정과 분석 솔루션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5G 고도화와 6G 초기 실증 단계에서는 주파수 대역 확대, 커버리지 보강, 기지국 밀도 증가가 동반되기 때문에 필드 테스트와 네트워크 성능 검증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빅데이터·AI 솔루션은 통신망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효율을 높이는 영역이다. 통신망이 단순 연결 인프라에서 데이터 기반 자동화 네트워크로 전환될수록 LIG아큐버의 솔루션 적용 범위도 넓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스몰셀 부문은 실내외 소형 기지국과 5G 특화망 솔루션을 포함한다. 공장, 물류센터, 공공기관, 캠퍼스 등에서 프라이빗 5G 수요가 확대될 경우 소형 기지국과 운용 솔루션 수요가 함께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O-RAN 테스트 역량도 중장기 투자 포인트로 꼽혔다. 6G 초기 단계에서 상용망 구축 전 시험과 검증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5G 어드밴스드에서 6G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무선망 계측·검증 솔루션의 역할이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글로벌 통신사의 오픈랜 투자 확대도 우호적이다. 보고서는 미국 AT&T가 5년간 140억달러 규모의 오픈랜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2026년까지 무선 트래픽의 70%를 오픈랜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점을 언급했다. 통신장비 벤더향 O-RAN 수주가 확대되는 업체가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AI-RAN 확산도 새 변수다. LIG아큐버는 기지국과 단말기 사이의 전파 환경, 송수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AI-RAN이 상용망으로 확대되는 과정에서 네트워크 테스트와 모니터링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방산 부문은 중장기 성장 옵션으로 제시됐다. 위성 탑재체, 전자전 시험 장비, 디지털 송수신기, 전자전 정보 수집·분석 솔루션 등이 방산과 우주 통신 수요 확대에 연계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미국과 일본향 해외 비중 확대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며 “국내외 통신사의 네트워크 투자 확대에 따라 LIG아큐버의 실적 성장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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