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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자소서 없애고 ‘반나절 면접’…AI 활용력 본다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7-3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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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일부터 신입 수시채용…학력·연령 제한 없애고 해커톤 우수자 면접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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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더파워 한승호 기자] SK하이닉스가 기존 자기소개서와 20~30분 안팎의 면접 방식에서 벗어나 지원자의 인공지능 활용 능력과 문제 해결 과정을 장시간 검증하는 채용 제도를 도입한다.

SK하이닉스는 오는 8월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하는 신입사원 수시채용부터 ‘반나절 심층면접’을 적용한다고 30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설계와 소자, 연구개발 공정, 양산기술 등 주요 직무 전반이며 근무지는 이천과 청주, 분당, 서울 등이다. 지난 6월 발표한 학력 제한 폐지 방침에 따라 지원자의 학교나 학력, 연령에 별도 제한을 두지 않는다.

새 면접에서는 지원자가 반나절 동안 직무 관련 과제를 수행하고 심층 인터뷰에 참여한다. 직무 전문성뿐 아니라 인공지능을 실제 업무와 문제 해결에 적용하는 능력, 논리적 사고 과정, 인문학적 소양 등을 함께 평가한다. 짧은 시간 안에 준비된 답변을 확인하는 기존 면접보다 지원자가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해법을 도출하는 과정을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서류 전형에서는 기존 자기소개서 문항을 없앤다. 대신 지원자가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해왔는지, 반도체 직무와 관련해 어떤 전문성과 경험을 갖췄는지를 기술하는 별도 서식을 도입한다. 학력이나 자격증 등 정형화된 조건보다 현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역량을 서류 단계부터 확인한다는 설명이다.

채용 설명회도 대학 캠퍼스 중심에서 지역 거점 방식으로 바뀐다. SK하이닉스는 서울과 청주, 대구, 광주 등 4개 지역에서 설명회를 열고 특정 대학 재학생뿐 아니라 반도체 산업에 관심 있는 청소년과 구직자에게도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4분기에는 반도체 생산과 개발 현장의 문제를 인공지능으로 해결하는 해커톤도 개최한다. 참가자들은 제한된 시간 동안 소프트웨어나 알고리즘 모델을 구현하게 되며, 우수 참가자에게는 서류 전형 없이 면접에 바로 참여할 수 있는 우대 절차가 적용된다.

SK하이닉스 채용 관계자는 “형식적인 서류와 스펙보다 지원자의 근원적인 문제 해결 능력과 실전 역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채용 체계를 개편했다”며 “인공지능을 활용하면서도 문제의 본질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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