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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5∼6일 전 경기 취소…긴급 실행위 개최

최민영 기자

기사입력 : 2026-08-0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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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단장·선수협 참여 긴급 실행위원회 개최…주말 3연전 중단 가능성도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에 관중 한 명이 쓰러져 조치를 받고 있다./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에 관중 한 명이 쓰러져 조치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더파워 최민영 기자] 폭염경보와 폭염중대경보 사이에서 경기를 강행했던 프로야구가 결국 멈춰 섰다. 관중이 쓰러지고 온열질환 신고가 잇따르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틀 동안 1·2군 모든 경기를 중단하고 폭염 대응 체계를 원점에서 다시 짜기로 했다.

KBO 사무국은 5일과 6일 예정됐던 KBO리그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취소했다고 5일 밝혔다. 오는 6일 오후에는 10개 구단 단장과 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가 참여하는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향후 경기 운영과 안전 대책을 논의한다.

이번 결정은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전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경기 막판 관중 두 명이 쓰러졌고, 경기 중 접수된 온열질환 관련 신고는 중증 2건을 포함해 총 25건에 달했다.

문제는 기존 기준만 놓고 보면 경기 진행이 가능했다는 점이다. KBO는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의 경기를 당일 오후 1시 이전에 취소할 수 있도록 세부 기준을 마련했지만, 당시 인천에는 폭염경보만 발효돼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렸다. 규정을 적용했는데도 관중 안전을 지키지 못하면서 기준 자체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리그 중단이 6일로 끝날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KBO 측은 종합대책이 마련된 뒤 경기를 재개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밝히며 7일부터 시작되는 주말 3연전까지 취소될 가능성을 열어뒀다.

경기 취소가 길어지면 일정 문제도 커진다. 9월에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예정돼 있고 구단별 잔여 경기 수도 달라, 안전 확보와 시즌 완주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폭염이 비나 미세먼지처럼 일시적인 변수가 아니라 리그 운영 방식 자체를 바꾸는 변수가 된 셈이다.

최민영 더파워 기자 xxoz@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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