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중소기업 849만9552개…전년보다 2.4% 증가
종사자 1912만4806명으로 0.04% 증가…매출은 3324조원
1인 기업 22만5754개 늘고 2인 이상 기업은 2만5117개 감소
제조업 기업수 5715개↓·건설업 종사자 6만6181명↓…수도권 증가세 더 커
[더파워 한승호 기자] 국내 중소기업 수가 2024년 850만개에 육박하며 전년보다 20만개 넘게 늘었다. 그러나 종사자 수는 7000여명 증가하는 데 그쳐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특히 1인 기업은 22만개 이상 증가한 반면 2인 이상 기업은 2만5000개 넘게 줄어 기업 수 증가와 고용 확대 사이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중소기업은 849만9552개로 전년보다 20만637개, 2.4% 증가했다. 전체 기업 가운데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9.9%다. 중소기업 수는 2021년 771만4000개에서 2022년 804만3000개, 2023년 829만9000개에 이어 2024년 850만개 수준까지 늘었다.
기업 수 증가세와 달리 고용은 거의 늘지 않았다. 2024년 중소기업 종사자는 1912만4806명으로 전년보다 7157명, 0.04% 증가했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1849만명에서 2022년 1896만명, 2023년 1912만명으로 증가했지만 2024년에도 1912만명 수준을 유지했다.
중소기업 매출액은 3324조2020억원으로 전년보다 22조9475억원, 0.7% 증가했다. 2021년 3017조원이던 매출은 2022년 3309조원으로 늘었다가 2023년 3301조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며, 2024년 다시 3324조원으로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1인 기업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24년 1인 기업은 666만6023개로 전년보다 22만5754개, 3.5% 증가했다. 반면 종사자 2인 이상 기업은 183만3529개로 2만5117개, 1.4% 감소했다.
전체 중소기업 수가 20만637개 증가했는데 1인 기업 증가폭은 이를 웃돌았다. 2인 이상 기업 감소분을 1인 기업 증가가 상쇄하면서 전체 기업 수가 늘어난 구조다. 중소기업 수가 증가했음에도 종사자 증가율이 0.04%에 그친 흐름과도 맞물린다.
조직 형태별로는 개인기업과 법인기업 모두 증가했다. 개인기업은 741만1042개로 전년보다 16만7506개, 2.3% 늘었고 법인기업은 108만8510개로 3만3131개, 3.1% 증가했다.
업종별 기업 수에서는 도·소매업이 전년보다 3만8232개, 1.7% 늘어 증가 규모가 가장 컸다. 부동산업은 3만1651개, 2.6% 증가했고 전기·가스·증기업은 2만6511개 늘며 15.8%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문·과학·기술업도 2만934개, 6.3% 늘었고 기타개인서비스업은 2만328개, 4.7%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 중소기업은 전년보다 5715개, 0.9% 감소했다. 사업시설관리업은 3305개, 1.7%, 숙박·음식점업은 1770개, 0.2% 각각 줄었다.
고용에서도 업종별 차이가 컸다. 보건·사회복지업 종사자는 전년보다 3만7705명, 5.0% 늘었고 전기·가스·증기업은 2만6451명, 15.1% 증가했다. 전체 18개 업종 가운데 11개 업종에서 종사자가 늘었다.
건설업에서는 반대 흐름이 나타났다. 중소기업 종사자가 전년보다 6만6181명, 3.5% 감소해 업종 가운데 감소 규모가 가장 컸다. 도·소매업 종사자도 3만9600명, 1.0% 줄었다. 전체적으로 7개 업종에서 종사자 수가 감소했다.
매출에서는 제조업이 증가세를 유지했다. 제조업 중소기업 매출은 전년보다 9조4000억원, 1.1% 증가했고 운수·창고업은 8조1000억원, 5.6% 늘었다. 보건·사회복지업 매출도 7조8000억원 증가해 8.6%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건설업 매출은 11조5000억원, 3.2% 감소했다. 부동산업도 7조1000억원, 6.7% 줄었다. 업종별로는 12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하고 6개 업종에서 감소했다. 기업 수와 종사자 수, 매출이 업종별로 서로 다른 흐름을 보인 셈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중소기업 증가세가 비수도권보다 다소 빨랐다. 서울·경기·인천의 중소기업은 모두 447만7130개로 전년보다 11만4951개, 2.6% 증가했다. 비수도권 기업은 402만2422개로 8만5686개, 2.2% 늘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의 중소기업이 8만9629개 늘어 증가 규모가 가장 컸고 인천이 1만5760개, 서울이 9562개 증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전북이 1만2806개, 충남이 1만2709개, 경북이 1만981개 늘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