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한승호 기자] LS전선이 대규모 전력 확보가 필요한 AI 데이터센터(AIDC) 시장에 초전도 시스템을 투입한다. 기존 제품 공급에서 한발 더 나아가 데이터센터 사업 초기 단계부터 전력 수요와 부지 여건을 검토하고 외부 전력망과 내부 배전·통신망까지 묶은 인프라 솔루션을 제안한다는 구상이다.
LS전선은 ‘AI 팩토리 프론티어(AI Factory Frontier·AFF) 컨소시엄’과 AIDC 공동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AFF에는 내외종합건축사사무소와 에즈웰에이아이, 엔필드피앤디, 우진기전, 일진이앤에스 등 5개사가 참여한다. 각각 건축 설계와 GPU·AI 인프라 플랫폼, 사업개발, 전력설비 구축, 냉각·재생에너지 설비를 맡는다.
LS전선이 맡는 핵심 영역은 전력 인프라다. 프로젝트 초기부터 고객의 전력 수요와 부지 조건을 검토하고 외부 전력망부터 데이터센터 내부 배전·통신망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외부 전력망에는 초전도 시스템을 적용하고 내부에는 버스덕트와 광케이블 등을 배치하는 방식이다. 여러 설비를 개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DC 구축 과정에 맞춰 하나의 전력 인프라 체계로 제안한다.
특히 LS전선은 초전도 시스템을 AIDC 시장의 차별화 기술로 내세우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은 23kV급 중전압(MV)으로 154kV급 고전압(HV) 수준의 전력을 전송할 수 있다. 기존 변전소를 활용할 수 있어 신규 변전소 건설과 전력설비 설치에 필요한 공간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LS전선은 해당 초전도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설명했다. AI 연산을 위한 GPU 사용이 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대용량 전력을 제한된 공간에 공급하는 방안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컨소시엄 참여사들도 각자의 영역을 연결한다. 에즈웰에이아이는 GPU와 AI 인프라 플랫폼을 담당하고 우진기전은 전력설비 구축을 맡는다. 내외종합건축사사무소는 건축 설계를, 엔필드피앤디는 사업개발을 담당한다. 일진이앤에스는 냉각과 재생에너지 설비를 지원한다.
LS전선은 최근 가온전선, LS에코에너지 등과 함께 글로벌 빅테크와 네오클라우드 AIDC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사업 범위를 제품 공급에서 AIDC 구축 초기 단계의 전력 인프라 설계와 솔루션 제안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초전도 시스템과 버스덕트, 광케이블 등을 묶어 데이터센터 사업자에게 전력 인프라 전반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