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4일 충남 서산 대산석유산업단지에서 열린 H&L Advanced(어드밴스드) 공식 출범식 기념 촬영 모습.(왼쪽부터 조남수 H&L Advanced 공동대표, 정임주 HD현대오일뱅크 대표,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 이영준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천양식 H&L Advanced 공동대표)
[더파워 한승호 기자] 국내 석유화학 산업 사업재편의 첫 결과물이 실제 통합법인 출범으로 이어졌다. HD현대케미칼과 롯데대산석화가 하나로 합쳐진 ‘H&L Advanced’가 정유와 석유화학 사업을 연계해 생산 효율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스페셜티와 친환경 제품 중심으로 사업구조 전환에 나선다.
H&L Advanced는 4일 충남 서산 대산공장에서 출범식을 열고 공식적인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H&L Advanced는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된 ‘대산1호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통합법인이다. HD현대케미칼과 롯데대산석화를 통합한 사례로, 국내 석유화학 산업 사업재편의 첫 결실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사명에는 HD현대케미칼의 ‘H’와 롯데케미칼의 ‘L’을 함께 담았다. 여기에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간다는 의미의 ‘Advanced’를 결합했다.
통합 이후에는 양사가 보유한 정유와 석유화학 사업 역량을 한데 묶는 데 초점을 맞춘다. 원료 수급부터 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을 연계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 운영비와 원가 부담을 줄이는 방식으로 통합 시너지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유와 석유화학 공정의 연결성을 높여 원료 조달과 생산계획을 최적화하고, 기존 개별 사업체계에서 발생하던 비효율을 줄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단계적으로 바꾼다. 중장기적으로 범용 석유화학 제품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스페셜티 소재와 친환경 제품 비중을 확대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공동대표인 조남수 대표이사와 천양식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영준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약 180명이 참석했다.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는 "양사가 축적해온 역량과 경험을 결집해 민첩한 조직과 강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며 "H&L Advanced가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준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는 "롯데와 HD현대는 합작사업을 통해 쌓아온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대산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통합을 선택했다"며 "양사의 역량이 생산과 운영 전반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