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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어떤 일자리부터 흔드나…고용부, 한국형 노출지수·조기경보 체계 구축

이우영 기자

기사입력 : 2026-09-0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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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7일부터 오는 27일까지 21일간 ‘AI노출지수&카나리아 대시보드 네이밍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미지 확대보기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7일부터 오는 27일까지 21일간 ‘AI노출지수&카나리아 대시보드 네이밍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더파워 이우영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 확산이 국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한국 노동시장 현실에 맞게 측정하는 ‘한국형 AI노출지수’와 고용 변화의 이상 신호를 조기에 포착하는 ‘카나리아 대시보드’ 구축에 나선다. 어떤 직무와 연령대가 AI의 영향을 얼마나 빠르게 받고 있는지 추적해 산업전환 과정의 고용 충격에 선제 대응하는 것이 목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7일부터 오는 27일까지 21일간 ‘AI노출지수&카나리아 대시보드 네이밍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7월 9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확정·발표한 ‘산업전환 고용안정 기본계획’의 후속 조치다. 정부는 당시 AI 발전과 탄소중립 전환에 따른 산업·일자리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환의 신호를 놓치지 않고 신속하게 읽는 것’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정부가 새 지표 개발에 나선 배경에는 기존 AI 고용영향 분석 방식의 한계가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미국 직업정보시스템 O*Net을 기반으로 만든 해외 AI 노출지수를 한국표준직업분류에 대입하는 방식이 주로 활용됐다.

하지만 같은 직종이라도 국가별로 세부 업무 구성과 디지털 인프라, 업무 방식이 다른 만큼 해외 지수만으로는 국내 노동시장 상황을 정밀하게 반영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는 국내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실제 수행하는 업무를 직접 분석해 ‘한국형 AI노출지수’를 개발하기로 했다. AI가 어떤 직무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국내 산업구조와 업무 특성을 반영해 측정하는 방식이다.

‘카나리아 대시보드’는 AI 확산에 따른 고용 변화를 산업과 연령별로 실시간 추적하는 조기경보 체계다. 광산에서 위험을 먼저 감지하는 카나리아처럼 고용시장 변화의 이상 신호를 조기에 포착해 정책 대응 시점을 앞당기는 역할을 맡는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현재 두 지표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7년 안에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은 전문적인 명칭 대신 국민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이름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는 ‘한국형 AI노출지수’와 ‘한국형 카나리아 대시보드’에 각각 어울리는 새로운 명칭과 의미를 제안하면 된다.

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27일까지 온라인 접수 방식으로 진행된다. 동일한 명칭이 중복 접수될 경우 먼저 제출한 작품을 우선한다.

심사는 후보작 선정과 참여상 추첨을 위한 1차 심사, 전문가가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2차 심사로 나눠 진행한다. 두 명칭별로 최우수상 1작, 우수상 4작, 참여상 50작 등 각각 55작씩 총 110작을 선정한다.

최우수상에는 아이패드, 우수상에는 갤럭시 워치9, 참여상에는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당선작은 10월 중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명칭은 향후 AI 고용영향 분석과 조기경보 체계를 알리는 공익·홍보 콘텐츠 등에 활용된다.

한국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국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폭넓게 수렴하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명칭을 발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우영 더파워 기자 leewy1986@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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