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IBK기업은행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이 처음으로 손잡고 총 7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스케일업 펀드를 조성한다. 세 기관이 각각 1500억원씩 총 4500억원을 공동 출자해 중소·중견·벤처기업의 성장자금 공급과 해외 진출 지원에 나선다.
IBK기업은행은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과 함께 ‘정책금융기관 글로벌 스케일업 협력펀드’ 출자사업을 7일 공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27일 생산적 금융 확대와 공동 협력사업 발굴을 위해 출범한 ‘정책금융기관 협의회’의 첫 공동 협력 성과다.
세 기관은 각 1500억원씩 총 4500억원을 공동 출자하고 민간 자금 등을 더해 전체 7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펀드는 대형 1개와 중형 2개 등 총 3개로 구성한다. 정책금융기관이 보유한 투자·금융 지원 역량을 한데 묶어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원 대상은 미래 신산업을 이끌 유망기업을 비롯한 중소·중견·벤처기업이다. 자금 공급과 함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해 기업의 스케일업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펀드는 정책금융기관 협의회가 정한 7대 핵심 공동·협력사업 가운데 하나다. 세 기관은 사업 추진을 위해 수차례 대면회의를 열고 펀드 조성 방식과 지원 대상, 추진 일정 등을 협의해왔다.
위탁운용사 선정 절차도 본격화한다. 세 기관은 오는 30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한 뒤 공동 심사를 거쳐 11월 중 최종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정책금융기관 간 협력을 바탕으로 유망기업의 성장 단계별 자금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앞으로도 모험자본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