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김준성 서울시의원(오른쪽)이 도시기반시설본부 업무보고에서 질의하고 있다.[더파워 이경호 기자] 서울 창동·상계 지하차도 건설공사의 준공 목표가 당초 2027년 8월에서 같은 해 12월로 4개월 늦춰진 가운데, 서울시의회에서 서울아레나 공연 일정 등을 고려해 공기를 최대한 단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준성 의원은 지난 4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도시기반시설본부 업무보고에서 창동·상계 지하차도 건설공사의 준공 지연 문제를 점검하고 공기 단축 방안을 적극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고 7일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공사 지연에는 지장 송전선로 이설과 고압선 안전보강, 수직구 접합부 선형 변경, 진출로 부지 확보 등의 문제가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당초 2027년 8월이었던 준공 목표가 같은 해 12월로 밀린 상태다.
김 의원은 특히 2027년 서울아레나에서 대형 공연이 예정돼 있다는 점을 짚었다. 지하차도 공사가 늦어질 경우 주변 교통과 보행환경은 물론 상부공원 조성 등 후속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순차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공정은 추진하되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공정은 최대한 찾아 병행해야 한다"며 "당초 계획했던 2027년 8월에 최대한 근접할 수 있도록 공기를 단축해 달라"고 주문했다.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송·변전시설 이설 등에 시간이 필요해 전체 공기를 앞당기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울아레나 이용 시민의 보행 동선 등은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창동차량기지 부지와 연계된 진출로 공사도 점검 대상에 올랐다. 현재 서울교통공사와 토지 보상 문제를 협의하고 있으며, 보상이 끝난 뒤에는 약 7개월의 램프 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의원은 보상 절차가 마무리되기만 기다리기보다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준비 공정이 있는지 검토해 전체 사업기간을 줄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랑천 보행교량 건설사업과 관련해서는 사업 초기 인허가와 연계시설 검토가 충분했는지도 따져 물었다. 교량 자체뿐 아니라 연결되는 주변 시설의 점용허가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계획 단계부터 확인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착공 전부터 인허가 문제로 사업 일정이 미뤄지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준성 의원은 "공사는 착공한 뒤 속도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계획 단계에서 지연 요인을 미리 찾아 제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인허가와 보상, 지장물 이설 등 공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선제적으로 관리해 사업 지연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