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 조절 보관 공간부터 소믈리에 도구 수납·작업면까지 갖춰... 밀라노 패션 지구에서 영감 얻은 목재 상감 디자인 눈길
[더파워 황인석 기자] 이탈리아 하이엔드 키친 브랜드 톤첼리(Toncelli)의 '콜로나 비노(Colonna Vino)'는 와인 보관부터 서빙 준비까지 필요한 기능을 하나의 캐비닛에 집약한 제품이다. 온도 조절이 가능한 와인 보관 공간과 소믈리에 도구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 서빙을 준비하는 작업면을 갖춰 와인을 보관하고 즐기는 일련의 과정을 한곳에서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
콜로나 비노는 이탈리아 와인 전문 매체 감베로 로쏘(Gambero Rosso)가 2016년 6월 25일 소개한 바 있다. 당시 매체는 제품의 기능적 구성과 함께 도어에 적용된 목재 상감 기법에 주목했다. 여러 종류의 목재를 조합해 완성한 패턴은 밀라노 패션 지구의 도시 구조에서 착안했다. 색상과 나뭇결이 서로 다른 목재를 활용해 도시의 평면을 표현하고, 이를 통해 기능 중심의 수납 가구에 시각적인 개성을 더했다.
제품 설계는 와인을 보관하는 단계에만 머물지 않는다. 보관된 와인을 고르고, 필요한 도구를 꺼낸 뒤 잔에 따르는 서빙 과정까지 하나의 가구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각 기능은 사용 목적에 맞게 배치해 내부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으며,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외관이 깔끔하게 정돈되도록 했다. 실용적인 수납과 가구로서의 시각적 완성도를 함께 고려한 설계가 특징이다.
콜로나 비노는 가구의 기능을 단순히 수납 공간을 제공하는 데 한정하지 않고, 사용자의 행동과 동선까지 설계에 반영한 사례다. 와인 보관 기능에 서빙을 위한 작업 환경을 결합하고, 목재 상감 기법으로 조형적인 요소를 더해 실용성과 디자인을 하나의 구조 안에서 구현했다. 이를 통해 톤첼리가 기능적 요구와 미적 표현을 함께 고려하는 디자인 접근 방식을 살펴볼 수 있다.
황인석 더파워 기자 hi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