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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갤럭시폰 하나로 210개국 결제…중국 QR도 지원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10-2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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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챗페이 가맹점서 QR·테이블오더 결제 지원
북미·유럽·일본 등 210개국서 마스터카드 NFC 결제
1억5000만개 이상 가맹점 연결…실물카드·사전환전 없이 이용
출시 1년 만에 유효 가입자 300만명 돌파

28일 서울시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삼성월렛 머니' 관련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28일 서울시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삼성월렛 머니' 관련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있다.
[더파워 이경호 기자] 우리은행이 삼성전자와 손잡고 ‘삼성월렛 머니’의 결제 범위를 해외로 확대했다. 중국에서는 위챗페이 QR결제를, 북미·유럽·일본 등에서는 마스터카드 결제망을 활용한 NFC 결제를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28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삼성월렛 머니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외 결제 서비스 도입과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월렛 머니는 은행 계좌를 연결해 자금을 충전한 뒤 사용하는 선불 충전형 간편결제 서비스다. 삼성전자가 기기와 채널, 하드웨어 기반 보안 기술을 제공하고 우리은행은 선불금 발행·관리부터 충전, 결제, 정산까지 금융 업무를 담당한다.

해외 결제 기능은 지난 26일부터 적용됐다. 중국에서는 위챗페이 가맹점의 QR코드를 이용해 결제할 수 있으며 음식점 등에 설치된 QR코드를 활용한 테이블오더 결제도 지원한다.

중국 이외 지역에서는 마스터카드 결제망을 이용한다. 북미와 유럽, 일본 등 210개국의 1억5000만개 이상 가맹점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을 결제 단말기에 대는 NFC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해외여행을 위해 별도의 실물 트래블카드를 발급받거나 사전에 환전하지 않아도 된다. 현지 결제용 애플리케이션을 추가로 설치할 필요도 없다.

우리은행은 이를 ‘실물카드 발급 제로, 사전 환전 제로, 추가 앱 설치 제로’의 ‘트리플 제로(Triple-Zero) 여행 금융’으로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해외 결제 확대를 위해 지난 26일 중국 선전에서 삼성전자, 텐센트와 ‘삼성월렛 머니 해외 결제 서비스 지원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비스 이용자도 3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삼성월렛 머니는 지난 27일 기준 유효 가입자 300만명을 기록했다.

삼성월렛 머니에 충전계좌를 연결할 수 있는 20개 은행 가운데 우리은행 계좌가 차지하는 비중은 42%로 가장 높았다.

결제 과정은 연결 계좌에서 필요한 금액을 자동 충전한 뒤 결제하는 방식이다. 별도의 앱 진입과 반복적인 인증 절차를 줄이고 갤럭시 스마트폰을 결제 단말기에 바로 태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해외 결제에도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적용한다. 기본 적립률은 결제금액의 0.3%이며, 올해 말까지 삼성월렛 머니와 우리은행 계좌 연계 혜택을 더해 최대 5.3%를 적립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에서는 오프라인 결제 시 0.5%, 온라인 결제 시 1.5%의 기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보안 체계도 함께 운영한다. 우리은행의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과 삼성월렛 머니 전용 탐지체계를 결합해 이상거래 패턴을 점검하고, 결제정보는 암호화해 전달하는 구조다.

우리은행은 향후 삼성전자와 중화권을 비롯한 해외 결제 가능 지역 확대를 협의하고 글로벌 사업 파트너십도 강화할 계획이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스마트폰 제조 경쟁력과 디지털 금융 역량을 갖춘 대한민국에서 우리은행이 삼성전자와 함께 새로운 해외 결제 경험을 만들어냈다는 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갤럭시폰 하나로 전 세계에서 결제할 수 있는 길을 연 만큼 삼성월렛 머니의 편의성과 혜택, 안전성을 지속 고도화해 해외 결제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고 전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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