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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통일인식 ‘뚝’…통일부 대학 통일교육 수강생 3년 새 1/3 줄어

이우영 기자

기사입력 : 2025-09-1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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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원 의원이미지 확대보기
홍기원 의원
[더파워 이우영 기자] 2030 세대의 통일 필요성 인식이 빠르게 낮아지는 가운데, 통일부가 운영하는 대학 통일교육 강좌·특강 프로그램 수강 인원도 최근 3년 새 3분의 1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과 참여 대학까지 감소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은 19일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대학생을 위한 통일 특강·강좌 지원사업 수강 인원이 2021년 7,803명에서 지난해 5,185명으로 33.6% 감소했다”고 밝혔다.

대학생 통일교육 강좌 신청 대학 현황 (2021~2024)이미지 확대보기
대학생 통일교육 강좌 신청 대학 현황 (2021~2024)


이 사업은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이 대학이 개설하는 통일 관련 강좌나 특강의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로, 매 학기 공모와 심사를 통해 지원 대학을 선정한다. 하지만 신청 대학 역시 2021년 73곳에서 지난해 52곳으로 줄었고, 같은 기간 지원을 받은 대학도 55곳에서 42곳으로 축소됐다.

예산도 감소했다. 2021년 8억100만원이던 관련 사업 예산은 지난해 6억5,100만원으로 18.8% 삭감됐다.

이 같은 수치는 청년층의 낮아진 통일 인식과 맞물린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20대의 47.4%, 30대의 45.0%가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해 필요하다는 의견을 크게 웃돌았다.

홍 의원은 “2030 세대의 통일 인식이 떨어지고 있는데도 수강 인원, 참여 대학, 예산이 모두 줄어드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통일부는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대학 통일교육의 내실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우영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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