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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1조9100억원 규모 카타르 탄소 압축·이송 설비 수주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5-11-0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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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탄소 압축·이송설비 개요도
[더파워 최병수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3일 카타르 에너지 LNG(QatarEnergy LNG)가 발주한 탄소 압축·이송 설비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EPC(설계·조달·시공) 금액은 약 1조9100억원 규모다.

이번 사업은 카타르 수도 도하 북쪽 약 80km 지점의 라스라판 산업단지에서 진행된다. LNG 액화플랜트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압축해 약 20km 길이의 지중 배관을 통해 폐가스전 지하 공간으로 이송·격리하는 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2030년 준공 예정이다.

해당 설비는 연간 410만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압축·건조 후 안전하게 이송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압력·온도조절 등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공정으로, 삼성물산이 설계부터 조달·시공까지 전 과정을 단독으로 수행한다.

삼성물산은 기존 카타르 LNG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현지 협력업체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공사 관리와 품질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산업단지 내 기존 설비와의 간섭을 최소화해 안정성과 시공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병수 삼성물산 해외영업실장(부사장)은 “카타르 내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카타르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정책에 기여하겠다”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탄소 포집·이송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를 통해 태양광, 배터리 저장장치(BESS)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이어 탄소 압축·이송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며 지속가능 인프라 구축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최병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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