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코스피가 3일 장 초반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4,15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날 오전 9시2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0.61포인트(1.23%) 오른 4,158.11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4,161.77까지 오르며 지난달 30일 세운 역대 장중 최고치(4,146.72)를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396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44억원, 889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545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5.19%)가 외국계 증권사의 호실적 전망에 힘입어 58만원대로 올라서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두산에너빌리티(1.47%), HD현대중공업(4.00%), 한화오션(3.42%), 한화에어로스페이스(2.66%) 등 조선·방산·원전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전자(-0.19%)는 소폭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0.63%), 기아(-0.67%), 셀트리온(-0.85%), 삼성물산(-0.44%) 등도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IT서비스(3.33%), 운송장비(1.58%), 화학(0.77%)이 상승한 반면 건설(-1.95%), 운송창고(-2.06%) 등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1포인트(0.35%) 오른 903.53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2억원, 269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은 166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8원 오른 1428.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