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병수 기자] 외국인 보험설계사(FP)의 자격시험 준비에 필요한 언어 장벽을 낮추기 위한 인공지능 기반 지원 체계가 마련됐다. 한화생명은 외국인 FP가 모바일에서 다국어로 학습할 수 있는 ‘AI 번역 어시스턴트’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한국어·중국어·베트남어 기반의 개념 강의 영상부터 연습문제·모의고사까지 다국어로 지원하는 업계 최초의 AI 학습지원 시스템이다. 모든 기능이 모바일 중심으로 구현돼 사용자들이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자격시험 학습을 시작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FP가 서비스를 실행하면 한국어로 제공되던 학습 영상을 중국어 또는 베트남어 더빙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문제 풀이 과정에서는 AI가 제공하는 상세 해설과 자동 오답노트 기능을 활용해 모국어로 반복 학습이 가능하다. 이 기능은 기본 개념 이해부터 취약 영역 점검까지 학습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기준 외국인 FP는 1600여명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 1498명, 베트남 71명 등 특정 언어권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다국어 기반 교육 환경 구축 필요성이 지속 제기돼 왔고, 이번 서비스는 이러한 요구를 반영해 개발됐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AI 번역 어시스턴트는 외국인 FP의 자격시험 준비 과정을 보다 수월하게 만들어 정착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다국어 학습 지원이 확대되면 외국인 고객과의 상담 품질 강화와 영업 현장 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병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