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검색버튼

경제

SK오션플랜트, 실적은 고공행진…남은 변수는 ‘매각 결론’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5-11-19 10:49

공유하기

닫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트위터

텍스트 크기 조정

닫기
SK오션플랜트, 실적은 고공행진…남은 변수는 ‘매각 결론’이미지 확대보기
[더파워 최병수 기자] SK오션플랜트가 해상풍력과 특수선 호조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DS투자증권은 19일 SK오션플랜트의 3분기 실적이 견조한 흐름을 재확인했다며, 향후 주가 방향성은 최대주주 SK에코플랜트의 지분 매각 결론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DS투자증권 김진형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2932억원으로 전년 대비 47.2%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93억원으로 26.7% 늘었다”고 말했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매출은 33% 증가한 820억원, 특수선은 47% 성장한 1873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해상풍력 비중이 낮았음에도 전사 영업이익률이 6.6%를 나타낸 것은 특수선 내부에서도 마진이 높은 품목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해상풍력 1조원, 특수선 2719억원 규모다. 올해 국내 안마도와 대만 등에서 해상풍력 수주가 이어지며 역대 최고 잔고가 확보됐고, 특수선은 태국 호위함 입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 해군 MRO 사업 역시 MSRA(함정정비협약) 취득을 위한 현장 실사를 마친 상태로, 빠르면 연내 취득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다만 시장의 관심은 ‘매각 결론’에 쏠려 있다. 김 연구원은 “최대주주 SK에코플랜트의 지분 매각과 관련해 이달 안으로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상 계약 체결 또는 절차 종료 여부가 결정된다”며 “사모펀드 인수를 지자체가 반대하고, 디오션 컨소시엄 내 FI 이탈로 결속력이 약화된 상황이지만, SK에코플랜트의 재무구조 개선 필요성을 감안하면 매각 여부를 단정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방향이든 이번 달 안에는 결론이 나오면서 불확실성은 제거될 것”이라고 밝혔다.

DS투자증권은 SK오션플랜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2025년 매출액은 1조1000억원(+61.7% YoY), 영업이익은 637억원(+52.5% YoY)으로 전망된다”며 “해상풍력·특수선·미 해군 MRO 등 본업의 성장이 확인된 만큼 남은 변수는 매각 절차뿐이며, 이는 향후 MASGA 수혜와 해상풍력 역량이 주가에 반영되기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분석했다.

최병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주요뉴스
경제
산업
IPO·주요공시·증권리포트
더파워LIVE
정치사회
문화
글로벌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