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유연수 기자] 재단법인 이랜드재단과 사회복지법인 이랜드복지재단은 지난 15일, 사회적 가치 유통 플랫폼인 재단법인 기빙플러스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과 소외계층에게 필요한 지원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무료급식 사업을 포함한 주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가능한 구조로 운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랜드재단은 기빙플러스의 취약계층 자립 지원 취지에 공감해 물품을 정기적으로 기부한다. 기빙플러스는 이와 별도로 이랜드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서울역 인근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의 급식소 전체 공간을 제공하고, 매월 약 350끼 상당의 식사비를 지원한다.
이랜드복지재단은 기빙플러스의 후원금을 무료급식소 운영과 위기가정 지원사업에 전액 사용하고,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기부를 넘어, 재원 집행의 책임성과 신뢰성을 함께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각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역할을 분담하면서도, 공동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랜드재단은 물품 기부를 통해 자원 연계를 담당하고, 기빙플러스는 공간과 운영 지원을 통해 현장 기반을 안정화하며, 이랜드복지재단은 직접 사업 수행과 수혜자 지원을 맡는다. 이를 통해 일회성 지원을 넘어 민간 부문이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실질적 모델을 제시한다는 평가다.
이랜드재단 관계자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빙플러스와 협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확장하는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랜드복지재단 관계자는 “무료급식소를 찾는 노숙인과 쪽방촌 거주민, 독거 어르신, 가정 밖 청소년과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정에게 이번 협약은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후원금은 책임감 있게 집행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기빙플러스 관계자는 “이랜드재단 및 이랜드복지재단과 함께 취약계층 자립 지원과 나눔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뜻깊다”며 “특히 ‘아침애만나’ 급식소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공간과 운영을 책임지는 만큼, 기부 물품 재유통을 통해 만들어지는 사회적 가치가 현장에서 실제 도움으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