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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부호 100인 지분 70조 늘었다…이재용·삼성가·BTS 총집결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5-12-2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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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연합뉴이미지 확대보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연합뉴
[더파워 유연수 기자] 국내 상장사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 가치가 1년 새 70조원 가까이 불어나며 177조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지난해 12월 말과 이달 19일 기준 상장사 개별 주주별 보유 주식과 가치를 분석한 결과,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 가치가 107조6314억원에서 177조2131억원으로 69조5817억원(64.6%)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차지했다. 이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는 같은 기간 12조330억원에서 23조3590억원으로 11조3260억원(94.1%) 늘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 등 핵심 계열사 주가 상승이 지분 가치 급증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지분 가치는 5조1885억원에서 10조3666억원으로 5조1781억원(99.8%) 증가했고, 삼성물산과 삼성생명도 각각 4조5468억원(116.9%), 1조2569억원(63.5%) 늘었다.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180만8577주(지분율 1.06%)를 이 회장이 내년 1월2일 증여받을 예정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지분 가치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2위는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으로, 같은 기간 보유 지분 가치가 10조1657억원에서 10조7131억원으로 5474억원(5.4%) 증가했다. 3~5위는 홍 명예관장(9조8202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8조8389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8조1173억원) 등 삼성가(家) 모녀 3명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위권에는 창업 1세대 신흥 주식부호들도 포함됐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지분 가치 4조5723억원으로 8위,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4조1230억원으로 10위에 랭크됐다.

30세 이하 상장사 주식부호 상위 100인이미지 확대보기
30세 이하 상장사 주식부호 상위 100인


새롭게 100인 명단에 들어온 인물도 20명에 이른다. 남도현 에임드바이오 CTO(1조5615억원·28위),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9746억원·40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6235억원·59위), 이행명 명인제약 회장(5408억원·68위) 등이 새로 주식부호 반열에 올랐다.

젊은 부호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1988년생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2조9047억원)와 1986년생 오수정씨(레인보우로보틱스 창업자 오준호 교수의 자녀)는 상위 100인 가운데 30대 부호로 이름을 올렸다. 30세 이하 주식부호들의 지분 가치도 1년 사이 8010억원(47.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30세 이하 가운데 지분 가치 1000억원을 넘긴 인물은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의 장남 곽호성씨(2865억원)와 차남 곽호중씨(2865억원), 이성엽 에스엘 부회장 장남 이주환씨(1002억원) 등 3명이다. 이 밖에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뷔·정국도 상장사 주식부호 상위 100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BTS 주식부호’ 대열에 합류했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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