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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CES서 휴머노이드·구글 AI 동맹…“자동차株 여전히 매수 기회”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1-0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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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실적+로봇·SDV 모멘텀 겹쳐 리레이팅 구간…현대차·모비스·에스엘 최선호”

현대차그룹 CES 2026 이미지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그룹 CES 2026 이미지
[더파워 이경호 기자] 현대차그룹이 CES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대량 양산 계획과 구글 AI 협력을 공식화하고 2026년 보수적인 판매 가이던스를 제시하자, 증권가에서 자동차 업종을 여전히 ‘매수 기회’로 평가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대신증권은 6일 보고서에서 자동차 업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하고, 현대차·현대모비스·에스엘을 최선호주(Top Picks)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펀더멘털 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로보틱스·자율주행차(Software Defined Vehicle, SDV) 가치가 본격적으로 주가에 반영될 수 있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CES 행사에서 공개된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계획과 구글 딥마인드(DeepMind)와의 협력 구체화가 향후 로봇 사업 가치 재평가(리레이팅)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현대차그룹은 6일 새벽(국내 기준) CES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2028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을 연간 3만대 규모로 양산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초기 양산 물량은 미국 조지아주 생산단지에 우선 배치할 계획이다. 엔비디아와는 AI 인프라를, 구글 딥마인드와는 휴머노이드 AI 개발을 각각 협력축으로 삼아 하드웨어(HW) 양산과 기능 고도화를 병행한다는 구상이다.

2026년 판매 가이던스는 그룹 전체 751만대로, 전년 대비 3.2% 증가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차는 416만대(YoY +0.5%), 기아는 335만대(+6.8%)를 각각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2026년 글로벌 신차 수요 성장률을 1% 미만 수준으로 보수적으로 전망하면서도, 현대차는 전 라인업 신차와 제네시스 하이브리드(HEV) 확대를 통해 믹스 개선과 판매 확대를 동시에 노리고, 기아는 PBV(목적기반차량)와 텔루라이드·셀토스 등 볼륨 차종을 앞세워 보다 공격적인 성장 목표를 내놨다. 특히 텔루라이드의 2026년 생산 능력은 기존 12만대에서 17만7천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공동 신년회에서 무역전쟁, 지정학적 리스크, 수익성 악화와 경쟁 심화 등 2026년 경영 환경을 언급하며 유연한 위기 대응을 주문했다. 동시에 글로벌 선도 기업과의 AI 기술 격차를 언급하며 제조현장과 사용자 경험 데이터에 기반한 ‘피지컬 AI(Physical AI)’ 역량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SDV 전략도 기존 로드맵을 유지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026년 SDV 페이스카(XP2)를 수백대 규모로 생산하고, 모셔널(Motional)의 완전 무인 로보택시 상용화를 추진한다. 이어 2027년에는 소형 SDV 모델 ‘XV1’를 양산해 시판 및 해외 판매에 나서고, 2028년에는 아이오닉 5 2세대 모델에 SDV를 적용한 뒤 이후 전 차종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포티투닷과의 협업 체계도 유지한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기존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하드웨어와 피지컬 AI를 동시에 고도화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그룹은 실제 공장과 거의 동일한 조건에서 로봇 데이터를 수집하고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전용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신증권은 현대차그룹이 방대한 데이터, 자본력,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AI 원천 기술 내재화를 추진하면서 로봇·자율주행 등 신사업 가치가 중장기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2026년 글로벌 수요 성장률을 1% 미만으로 보는 보수적 전제 하에서도 그룹 판매 성장률 3%대 가이던스를 제시했다”며 “기존 실적 개선 스토리에 로보틱스·SDV 등 미래 기술 모멘텀이 더해지면서 자동차 업종 전반의 주가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현대차·현대모비스·에스엘을 최선호주로, 현대오토에버를 관심 종목으로 제시하며 자동차 업종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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