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코스닥 상장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매출 대부분을 모회사인 제일약품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내부거래 논란에 휩싸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5년 매출 533억원 가운데 443억원을 최대주주인 제일약품과의 거래를 통해 발생시켰다.
2025년 1월 코스닥에 상장한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주요 매출원은 위산억제제 ‘자큐보정(자스타프라잔)’이다. 해당 제품은 제일약품이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자큐보정'은 제일약품 공장에서 위탁 방식으로 생산 중이며, 지난해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51억원을 위탁생산 비용으로 제일약품에 지급했다. 판매 또한 제일약품이 맡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위탁생산 단가, 특허 사용료, 기술이전 수익 배분 조건 등이 ‘양사 합의에 의해 비공개’로 일괄 처리돼 있다는 것이다. 외부 투자자 입장에서는 거래의 적정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오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자큐보정 국내 판매를 직접 담당하고 있는 제일약품 마케팅본부 임원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위탁생산 단가와 판매 수수료 등 핵심 거래 조건을 심의하는 이사회에 최대주주 핵심임원이 참여해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12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