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쿠팡이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건립, 지난 2024년 10월 운영을 시작한 광주첨단물류센터 전경. 최첨단 물류 장비뿐만 아니라 AI·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물류시스템을 갖췄다.
[더파워 한승호 기자] 쿠팡의 비서울 지역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20~30대 청년 직원 수가 1만7000명을 넘어섰다. 쿠팡은 비서울 지역 물류센터의 20대와 30대 직원 수가 지난 3월 기준 1만7000명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2024년 9월 기준 1만5000명과 비교해 2000여명 늘어난 규모다. 대상은 일용직을 제외한 현장직, 엔지니어, 사무직 인력이다. 쿠팡은 물류 인프라 확대와 지역 채용 강화가 청년 인력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광역시 광주첨단물류센터의 청년 인력은 지난 3월 기준 1000명을 넘어섰다. 충청권은 1160명, 경상도는 1900명, 대구광역시는 840명으로 집계됐다. 쿠팡은 2024년부터 올해까지 3조원을 물류 인프라에 추가 투자해 지역 물류센터를 확충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동화 설비와 로봇 운영·유지보수를 맡는 정규직 오토메이션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됐다. 이에 따라 산업공학과 운송장비 등 인공지능 기반 기술을 다루는 청년 인재 유입도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일부 지방 물류센터에서는 전체 직원 가운데 2030 청년 비중이 80%를 넘었다. 지난 3월 기준 광주5물류센터의 2030 비중은 84%로 지난해 3월 73%보다 높아졌고, 대전1센터는 85%, 경남 김해1센터는 84%, 광주1센터와 경남 양산1센터는 각각 83%를 기록했다. 쿠팡은 지방 물류센터 인력의 2030 비중이 약 50%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물류센터의 약 40%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현장 사례도 제시됐다. 광주첨단물류센터 출고팀 현장 관리자 배희재 씨는 서울에서 구직 활동을 하다 고향 인근 센터 정규직 채용에 지원해 입사했다고 소개됐다. 대전1물류센터의 윤인상 씨는 자영업 폐업 이후 재취업 과정에서 입사해 계약직 3개월 만에 정규직으로 전환됐다고 전했다.
쿠팡은 올해도 지방 청년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3월 대구와 수원에서 채용 박람회를 연 데 이어 지역 대학과의 산학협력을 강화해 청년 인재 채용과 물류 인력 양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쿠팡은 2021년 전주대와 군산대를 시작으로 인제대, 한국폴리텍대, 원광대 등 15개 지방 대학과 산학협력을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 관계자는 “지방 청년들이 지역사회에 정착해 일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