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호령 3홈런·올러 6이닝 무실점…LG는 선두 탈환 기회 놓치고 3위로
[더파워 최민영 기자] LG가 광주 원정 첫판에서 예상 밖으로 크게 무너졌다.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가 1회 헤드샷 퇴장으로 조기 강판됐고, 이후 불펜도 KIA 타선의 장타 흐름을 끊지 못했다.
LG는 지난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서 0-14로 패했다. 이 패배로 LG는 시즌 25승18패를 기록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출발부터 꼬였다. 톨허스트는 1회말 1사 후 박상준에게 선제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어 김도영을 상대한 첫 공이 헬멧 쪽에 맞으면서 자동 퇴장 판정을 받았다.
이날 톨허스트가 던진 공은 10개뿐이었다. LG는 급하게 김윤식을 투입했지만, 경기 초반 계획이 한순간에 무너지면서 마운드 운용 전체가 꼬였다.
LG 입장에서는 1회 이후를 버티는 것이 먼저였지만, KIA 타선은 기다려주지 않았다.
4회 나성범의 투런포와 김호령의 솔로포가 연달아 터졌고, 6회에는 박민의 스리런포까지 나오며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7회와 8회에도 김호령이 연타석 홈런을 추가하면서 LG 마운드는 끝내 흐름을 끊지 못했다.
김호령은 4타수 4안타 3홈런 4타점 4득점으로 자신의 프로 데뷔 후 가장 강렬한 하루를 만들었다.
타선도 침묵했다. LG는 KIA 선발 아담 올러를 상대로 뚜렷한 돌파구를 만들지 못했다. 올러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묶고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선발이 일찍 내려간 데다 상대 선발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면서 LG는 추격 흐름을 만들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더 뼈아픈 건 순위표다. LG는 이날 승리했다면 선두권을 다시 흔들 수 있었지만, 투타 모두에서 밀리며 오히려 3위로 내려갔다. 한 경기 패배 이상의 충격이었다.
에이스 카드가 1회에 사라진 변수도 컸지만, 이후 13점을 더 내준 불펜과 무득점에 그친 타선 모두 숙제를 남겼다. LG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송승기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최민영 더파워 기자 xxoz@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