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강성묵(앞줄 왼쪽 다섯 번째)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이달 19일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 본사에서 열린 제2회 ‘하나 원 -IB 마켓 포럼(HoF)’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파워 이경호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그룹 내 투자금융 역량을 한데 모아 생산적 금융 공급 속도를 높인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 본사에서 ‘제2회 하나 원-IB 마켓 포럼’을 열고 혁신산업 자금 공급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은행, 증권, 캐피탈, 대체투자자산운용, 벤처스 등 그룹 관계사의 IB 역량을 연결해 실물경제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강성묵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5개 관계사 임원과 부서장, IB 전문가, 기업금융 담당자 등 113명이 참석했다.
하나금융은 이번 포럼을 통해 인공지능(AI)·인프라, K바이오·헬스케어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 전망과 투자 기회를 공유했다. 생산적 금융을 단순 자금 공급이 아닌 산업 이해 기반의 기업 성장 지원 체계로 고도화하겠다는 취지다.
첫 세션에서는 산업연구원 외부 전문가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산업 및 금융시장 변화’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최근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산업별 리스크와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어 하나금융연구소와 하나증권 리서치센터는 AI·인프라, K바이오·헬스케어 등 핵심 타깃 업종의 시장 환경과 유망 섹터를 분석해 공유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하나은행과 하나증권의 원-IB 협업 사례가 소개됐고, 관계사 간 연계를 통한 실질적인 기업 지원 방안도 논의됐다.
하나금융은 올해 생산적 금융 공급 규모를 기존 계획보다 1조6000억원 늘린 17조8000억원으로 확정했다. 세부적으로는 국민성장펀드 2조5000억원, 모험자본 공급 확대와 민간 펀드 결성 및 첨단산업 투자 등 자체 투자 2조5000억원, 대출 지원 12조800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그룹 차원의 실행 체계도 정비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2월 지주 내 ‘투자·생산적금융부문’과 ‘생산적금융지원팀’을 신설하고 핵심성과지표를 개편했다. 이를 통해 계열사별로 흩어진 투자·기업금융 역량을 생산적 금융 목표와 연결하는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중장기 계획도 추진 중이다. 하나금융은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총 84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혁신기업과 첨단산업, 실물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자금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강성묵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금융이 기업의 성장을 제대로 돕기 위해서는 해당 산업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례적인 소통을 통해 내부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생산적 금융 지원을 차질 없이 실행해 실물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