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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금양, 소액주주 지분율 72.31%인데 3년 무배당…지배구조 준수율 33.3%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5-2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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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핵심지표 중 10개 미준수…최근 3년 무배당·불성실공시 제재도 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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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금양이 상장폐지 결정 이후 법적 구제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30%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금양은 2025년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서 지배구조 핵심지표 15개 가운데 5개를 준수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금양의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은 33.3%다. 미준수 항목은 10개로, 주주권 보호와 이사회 독립성, 내부통제, 주주환원 관련 지표에서 다수 과제가 드러났다.

금양은 보고서에서 최근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 등 회사가 직면한 상황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의 신뢰 회복을 지배구조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구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경영 정상화를 통한 상장지위 유지와 주주 보호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다만 보고서상 핵심지표에서는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현금 배당 관련 예측가능성 제공, 배당정책 및 배당실시 계획 연 1회 이상 통지,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 위험관리 등 내부통제정책 마련 및 운영 등이 미준수로 기재됐다.

이사회 관련 지표도 미흡한 항목이 적지 않았다. 금양은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지 않으며, 집중투표제도 정관에서 배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가치 훼손 또는 주주권익 침해에 책임이 있는 자의 임원 선임을 방지하기 위한 명문화된 규정도 없다고 기재했다.

이사회 다양성 항목도 충족하지 못했다. 보고서 작성 기준일 현재 금양 이사회는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2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됐으며, 이사회 구성원은 모두 남성이다.

주주환원도 취약한 대목이다. 금양은 최근 3개 사업연도 동안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회사는 상법상 배당가능이익이 없고 이차전지 사업 등 신규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고 있어, 이익이 발생하더라도 원활한 투자 진행을 위해 내부 유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양은 현재 중장기 주주환원정책도 수립하지 않은 상태다.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국문·영문 안내도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배당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배당제도 선진화 관련 정관 개정도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시 신뢰성 관련 부담도 보고서에 담겼다. 금양은 지난해 9월27일 공시한 유상증자 결정을 지난 1월17일 철회한 데 따라 지난 3월5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부과벌점은 7점, 공시위반제재금은 7000만원이다.

금양은 재발 방지를 위해 공시정보관리규정을 개정하고 내부 프로세스를 개선했으며, 사내 불성실공시 예방 교육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실적도 부진했다. 금양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027억8100만원으로 전년 1537억3000만원보다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46억6100만원, 당기순손실은 690억4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3개 사업연도 기준으로도 적자가 이어졌다. 금양은 2023년 영업손실 146억800만원, 당기순손실 603억5600만원을 기록했고, 2024년에는 영업손실 560억200만원, 당기순손실 1860억9000만원을 냈다.

보고서상 금양의 최대주주는 류광지 씨로 지분율은 26.55%다. 소액주주 지분율은 72.31%로 기재됐다. 상장폐지 결정 이후 법적 대응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배구조 개선과 공시 신뢰 회복, 소액주주 보호가 주요 과제로 남게 됐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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